27일 모 사이트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려이녕(厉以宁) 경제학자가 "아직 중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표시했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PPI(공업품 출하가격지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6.5% 하락했으며 CPI(소비자물가지수)는 1.1% 하락했다. 그러나 CPI는 7월에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이어 8, 9월에는 0.5%와 0.4%씩 상승했으며 PPI는 9월에 전월대비 0.6% 상승해 연속 6개월 상승선을 그었다.
물가가 연속 상승함에 따라 경제학계에서는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조정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부분적인 경제학자는 통화정책을 적당히 긴축시켜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려이녕 경제학자는 "비록 물가가 월간대비 상승했지만CPI, PPI는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이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닥쳐오지 않았다"고 표시했다.
그는 석유, 생산수단과 농산품은 향후 물가추세에 영향주는 주요한 요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석유가격에 대해 영향이 가장 큰 것은 미국경제로서 미국경제가 완만히 회복되는 정세하에 석유가격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내에 절대로 지난해의 배럴당 130달러, 140달러의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을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회 각계가 주목하는 농산품가격에 대해 려이녕 경제학자는 비록 올해 자연재해가 빈번했지만 수확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농산품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또 농산품가격의 주기성도 매우 뚜렷해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회복적인 상승이다.
중국경제는 "제동을 걸기 쉽지만 시동을 걸기 어려우며", "더운것보다는 추운것을 무서워하는" 특징을 띠고 있다는 것이 려여녕 경제학자의 관점이다. 그는 "3%의 인플레이션율은 아무것도 아니며 4%까지도 감당할수 있다. 농산품가격이 올라가면 농민들은 수입이 늘어난다. 그러나 경제에 조금만이라도 추위가 덮쳐들면 실업, 사회 안정 등 여러 문제가 불거져나온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현 단계에서 중국은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은 변하지 말아야 하며 적어도 내년 전국 "양회"기간이 돼서 상황에 따라 다시 결정하는게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