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신 <포브스> 아시아판 2009년 중국 갑부순위가 상해에서 발표됐다.

순위에 따르면 40위권에 든 갑부들의 자산은 배로 늘어나 1060억달러에 달했으며 10억달러 자산의 갑부가 지난해 24명이던데 비해 올해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23위에 머물렀던 BYD의 왕전복 회장이 올해 최고갑부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의 자산은 1년전의 10.6억달러에서 현재 58억달러로 불어났다. 자동차제조업체인 BYD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투자를 받아 실력이 한층 더 강해졌으며 올해 주가가 6배로 튀어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유영행(刘永行)은 올해 55억달러의 자산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세기 90년대말에 유영행은 세 형제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료제조기업을 창설했다. 유영행의 비상장회사인 동방희망그룹은 현재 중공업분야에 전념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갑부는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종경후(宗庆后)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지난해 13억달러에서 현재 48억달러로 증가했다. 와하하그룹은 지난 9월 프랑스 식품업체 Danone과의 법률적 논쟁문제를 해결하고 Danone의 권익을 매입하는데 동의했다.

이번에 8명의 갑부가 처음으로 40위권에 들었으며 5명의 갑부가 1년 혹은 더 긴 시간이 지난 후 재차 40위권에 들었다. 40위권의 갑부는 평균 연령이 49세이며 그중 6명이 40세 혹은 그 이하이다. 올해 40위권의 자산 문턱은 지난해 7억 9000만달러에서 14.5억달러로 높아졌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