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병기장비그룹(中国兵器装备集团公司)과 중국 항공업그룹(中国航空工业集团公司)이 협력계약을 체결해 병기장비그룹 산하의 장안자동차그룹(长安汽车集团)과 중국항공업그룹 산하의 중항자동차(中航汽车)가 합병하게 된다. 이는 중국국내에서 처음으로 되는 자동차업계 중앙기업의 합병사례이다.
쌍방은 실제 소유한 자산을 환산해 각자의 지분을 확정 짓는다. 계약에 따라 중항자동차의 자산이 장안자동차에 편입되며 쌍방은 공동으로 장안자동차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중항자동차 산하의 합비(哈飞), 창하 자동차(昌河汽车), 동안동력(东安动力)도 장안자동차에 편입된다.
연초에 발표된 "자동차산업 조정과 진흥 계획"에서는 제일자동차, 동풍, 상해자동차, 장안 등 대형 자동차기업들이 전국 범위내에서 합병 및 재조합을 실행하도록 격려했다. 현재 광주자동차와 장안자동차가 첫걸음을 내디딘 상황이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업들이 합병과 재조합의 행열에 들어설 것이다.
현재 중앙기업의 수량은 연초의 141개에서 132개로 줄어들었다. 국무원의 "국유경제 포치 조정에 관하여"에 따르면 내년에 중앙기업수는 80-100개로 줄어든다. 중앙기업수가 줄어드는 것은 국민경제속에서의 지위가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주도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앙기업 개혁의 주요 목표는 자원을 재배치해 30-50개의 국제경쟁력을 구비한 대기업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표시했다.
분석가들은 중앙기업의 재조합은 다음단계에 주로 통신, 항공, 교통, 에너지 등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