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가 쾌속 발전하는 반면에 소비가 경제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이 현상은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팽지룡(彭志龙) 국가통계국 국민경제채산국 국장이 중국의 주민소비는 도대체 어느 수준에 처해있고 무엇때문에 일부 나라와 비할때 비교적 큰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해석했다.
우선 그는 "소비는 주민 개인의 생활 수요와 사회성원의 공동 수요를 직접 만족시키기 위해 주민과 정부부문이 화물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서 주민소비와 정부소비가 포함된다"라고 해석했다. 주민소비란 상주 주민이 일정한 시기내에 최종 생활소비에 쓰이는 모든 화물과 서비스 지출을 가리킨다.
중국에서 주민소비는 용도에 따라 식품, 의류, 주거(자체주거 주택 서비스 포함), 가정설비용품 및 서비스, 의료보건, 교통과 통신, 문화교육 오락용품 및 서비스, 실물소비, 은행 중개서비스, 보험서비스, 기타 등 11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팽지룡 국장은 "중국의 주민소비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2003년에 중국의 주민소비는 미국의 8.8%에 상당했으며 2008년에는 15.4%로 높아졌다. 비록 선진국과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구조를 볼때 중국의 주민소비는 아직도 비교적 낮은 수준에 처해있다.
우선 여전히 식품이 중국 주민소비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08년에 주민 식품소비가 전반 주민소비의 33.1%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비중이 6%밖에 안된다. 동시에 중국은 서비스형 소비가 주민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이다. 2008년에 중국의 서비스형 소비는 전반 주민소비의 40.1%를 차지했는데 미국은 이 비중이 66.4%에 달했다. 그외 중국은 가정용 자동차 등 쾌적형 소비가 비교적 적다. 유엔의 집계에 따르면 2006년에 미국은 백명당 자동차 소유량이 78.8대, 전화기와 휴대폰 소유량은 134.6부에 달했지만 중국은 단 2.4만대와 62.6부밖에 안됐다.
2008년에 중국의 주민소비율(주민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3%였고 미국은 70.1%, 인도는 54.7%에 달했다. 중국의 주민소비율은 선진국보다 낮을뿐만 아니라 개도국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팽지룡 국장은 "중국의 3대수요는 발전이 불균형적이며 투자와 수출 성장이 빠르고 소비 성장이 상대적으로 느려 소비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주민소비가 경제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은 것이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의 투자성장률은 17.9%, 순수 수출 성장률은 34.7%에 달해 소비 증속에 비해 각각 7.2%포인트와 34%포인트씩 높았다.
팽지룡 국장의 소개에 따르면 기초자료의 제한을 받아 중국의 주민소비 계산방법은 일부 결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방면에서는 주민소비의 진실한 수준을 확실하게 반영할수 없다.
1)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추출조사가 분할되고 샘플수량이 적은 편이며 대표성이 강하지 못하다.
2)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은행소비 신용자료가 비교적 적어 누락되는 부분이 있을수 있다.
3) 주민소비중 비정규적인 지출 수치를 수집하기 어려워 소비통계에 부족점이 있다.
4) 원가법에 따라 계산하는 자체주택 소비가 일정하게 과소 평가된다.
아울러 팽지룡 국장은 "중국의 주민소비 계산방법은 진일보의 개진과 완벽화가 필요하지만 주요한 방면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에 부합되기 때문에 계산결과는 기본상 실제상황을 반영한다"라고 표시했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