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임대비 6원인 컨테이너집
지난 7월, 광동성 불산시의 한 거리에 세워진 대형트럭에는 "주거용 컨테이너, 하루에 6원"이라는 표어가 붙어있었다. 심천시의 한 컨테이너회사가 두달전 불산시에 지사를 세우고 컨테이너로 만든 집을 임대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너비 3m, 길이 6m, 높이 2.8m 되는 주거용 컨테이너는 바닥에 타일을 깔고 상하층으로 된 5개의 침대가 있으며 전기선로가 설치돼 있다.
물위의 집
안휘성 래안현(来安县) 차하진(汊河镇) 수상신촌의 왕가복(王家福) 일가는 물위의 낡은 배에서 10년동안 살아왔다. 배에서의 생활은 놀러다니는 이웃도 없이 조용하고 외부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10년동안 왕씨네 집은 아무런 장식도 없이 마루바닥과 출입문을 주황색 폐인트로 칠했을 뿐이다. 2000년에 왕씨는 길이 24m, 너비 5.6m 되는 낡은 배를 8000원에 사서 집으로 만들었다.
하남성 정주시의 한 판자촌에 살고 있는 64살의 퇴직광부 진신년(陈新年)은 매일 광등과 도구를 들고 땅굴을 파러 지하로 내려간다. 그는 지하에 방 3개짜리 집을 만들어 가족의 주거조건을 개선하려는 목표가 있다. 4년동안 열심히 일한 결과 올해 9월에 이미 50평방미터 되는 지하공간을 만들었다. 진신년이 살고있는 판자구역은 낮고 작은 집들이 수십채 붙어있고 공지에는 또 잡동사니들이 쌓여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집값이 폭등해 새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진신년은 집 뜨락에 땅을 파서 집을 마련할 생각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