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경후(宗慶后)
음료제조업체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종경후(宗慶后) 회장이 80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항주에 본사를 둔 와하하그룹의 종 회장은 지난해 1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중국 부호 리스트를 발표한 후룬 리스트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나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2010 중국 부호 명단은 세계 1, 2위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부호들을 초청, 자선 기부에 대해 설명하는 만찬을 가진 지 하룻만에 발표됐다. 종경후 회장은 전체자산 기부에 대해 "진정한 자선사업이란 사회를 위해 부단히 부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태도를 표시했다.
중국 부호 리스트는 종업원 3만명을 거느린 와하하그룹이 올해에만 15억 달러의 이윤을 남길 것으로 내다봤다.
와하하 룹은 합작회사였던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프트 음료업체 다농과의 법적 분쟁에서 이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종경후에 이어 제약회사 헤파링크의 창업주 리리(李锂)가 60억 달러의 재산으로 2위에 올랐으며 재생종이 제조업체인 구룡(九龍)제지의 장인(張茵) 회장이 3위,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삼일(三一)중공업의 량원건(梁穩根)이 4위에 올랐고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百度)의 리언홍(李彦宏) 회장이 52억 달러의 재산으로 5위에 올랐다.
후룬 리스트가 중국의 5대 부호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 최고 갑부였던 왕전복(王傳福) BYD 회장은 올해 12위로 떨어져 종경후와 자리를 맞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