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자들이 미국의 저명한 경제잡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지난해 말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이후 두번째가 된다. 미국 다우존스사가 발행하는 경제 전문지 '스마트 머니'는 26일 '전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중국 노동자'를 단체 부분 1위로 선정했다.
개인으로서는 마스터카드 총재 아제이 반가(Ajay Banga), 제너럴모터스 CEO 대니얼 애커슨(Daniel Akerson), 애플 CEO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영국 석유회사 CEO 밥 두들리 (Bob Dudley) 등 기업의 고위 관리층이 올랐다.
1992년에 창간된 '스마트 머니'는 세계 일류의 금융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로 매년 전문가, 기업 대표, 투자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올해 더 높은 보수와 더 좋은 작업 환경을 얻어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내수공간을 확보하게 했다"면서 "기업들이 비록 낮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나라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중국과 중국 노동자에게는 오히려 높은 부가가치의 상품을 생산하는 기회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말 미국 '타임'지는 "중국 경제가 세계를 이끌어 경제회복을 향해가고 있으며 이런 공로는 우선 중국의 성실한 보통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중국노동자'를 '올해 인물'에 선정했다.
'중국 노동자'가 잇따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노동자들이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