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에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여러가지 조정정책하에서도 여전히 열기가 식지 않았었다. 중국 부동산정보집단의 통계수치에 따르면 2010년에 베이징, 상해, 광주, 심천 등 4대 일선도시의 신축 분양주택가격이 모두 동기대비 상승했다. 그중 상승폭이 가장 큰 베이징은 동기대비 42% 상승했으며 가장 낮은 광주시도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각지의 토지양도수입도 상승해 베이징, 상해, 대련시의 연간 토지양도액은 모두 천억원을 돌파했다.
2010년에 베이징, 상해, 광주, 심천 등 4대 일선도시는 신축 분양주택의 판매면적과 판매량이 모두 일정하게 감소했다. 그 주요한 원인은 2009년에 부동산시장 자극정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너무 많이 치솟았다가 2010년 정책조정을 거친 후 비교적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일선도시의 거래량을 보면 베이징이 1200만평방미터, 상해시가 937만평방미터, 광주시가 896만평방미터, 심천시가 309만평방미터에 달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베이징시는 2010년 신축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이 평방미터당 20,328원에 달해 동기대비 42% 대폭 상승했다. 동시에 상해시는 평균가격이 22,261원에 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가 됐으며 연간 상승폭은 40%에 달했다. 광주시의 평균가격도 만원대를 돌파한 11,579원에 달했고 심천시는 20,596원으로 동기대비 33% 상승했다.
상해 역거부동산연구원 종합연구부의 양홍욱(杨红旭) 부장은 객관적으로 볼때 정책조정으로 확실히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어졌다고 표시했다. 2010년 4월에 70개 대중도시의 집값은 동기대비 상승폭이 12.8%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좁혀져 11월에는 7.7%로 하락했다. 그러나 예기된 효과를 보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다. 특히 아직 집값은 합리적인 구간으로 되돌아오지 않아 연말에 새로운 조정 실행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양홍욱 부장은 2011년에 부동산조정정책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더 강화될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여전히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을 주요목표로 삼을 것이며 관련부문과 지방정부가 현유 정책을 잘 실행하고 조사처리와 문책 사업을 잘해나가도록 독촉할 것이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도 집값이 여전히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새로운 조정정책이 출범될 가능성이 있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