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거래량이 떨어지고 개발상들의 열정이 식어가는 등 부동산 조정효과가 이미 나타났다. 8일 중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2011년 2/4분기 지불체계 운행상황>에 따르면 2/4분기에 베이징, 상해, 광동, 강소 등 지역에서 부동산업체들의 은행결제계좌 수량의 전월대비 증속이 연속 5개 분기동안 전국 평균수준보다 낮았다. 중앙은행은 이로써 부동산업 발전 일선지역에서 부동산 조정효과가 한층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은행결제계좌는 은행이 예금자에게 입금과 지불 결제를 할수 있도록 개설해준 인민폐 당좌예금계좌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상들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단독적인 은행결제계좌를 개설한다. 일선지역의 결제계좌 증가폭이 전국 평균수준보다 낮다는 것은 개발상들의 개발프로젝트가 점차 일선지역에서 물러나 2, 3선도시 혹은 중서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지수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에 모니터링한 35개 도시중 10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동기대비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베이징 부동산거래관리 수치를 보면 지난주 베이징의 신축 분양주택시장은 부진상태가 계속돼 현물주택 계약량은 203채, 미완공 주택은 817채 계약돼 올해 조정 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시 부동산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베이징시의 신축 일반주택가격은 제곱미터당 13,623원으로 지난해 연간수준보다 8.2% 떨어졌다. 베이징시 부동산시장의 변화는 베이징시에서 부동산조정정책의 종합적인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주택시장이 거래량 변화에서 가격변화로 전환되는 관건적인 시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여러가지 정책조치가 진일보 실행됨에 따라 앞으로 몇개월내에 "가격 인하로 거래량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국면이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부동산 조정정책은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전혀 느슨해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