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한창 발효중에 있다. 8월 15일 중국 지수연구원이 발표한 수치에서는 지난주 모니터링한 35개 도시중 18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동기대비 감소했으며 그중 6개 도시의 하락폭은 30%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점도시중에서는 성도, 천진과 무한의 거래량이 동기대비 상승했을뿐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줄어들었다. 항주시의 거래량은 56.98% 줄어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경시의 하락폭은 47.49%에 달했다. 심천, 상해, 남경과 베이징의 감소폭도 20%를 넘었다.
8월 첫 주에는 35개 도시중 10개 도시의 거래량이 동기대비 증가했다. 중점도시중에서는 성도, 천진과 무한이 동기대비 상승했고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줄어들었다. 첫 주에도 역시 항주시의 거래량 감소폭이 55.89%로 가장 많았다.
베이징은 8월 첫 주에 분양주택 거래량이 1020채에 달해 전주대비 50% 감소했으며 거래면적은 단 12.55만제곱미터로 올해 조정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조정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격 인하로 거래량을 늘리는 판매전략에 따라 베이징 등 일선도시의 집값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일부 구역은 20%정도까지 하락했다.
베이징 부동산업협회의 수치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베이징시의 신축 일반주택의 가격은 제곱미터당 13,623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수준보다 8.2% 하락했다. 비록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이 더욱 많이 투입되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시장이 여전히 하락세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더욱이 현재 베이징의 신주택 재고량은 10.8만채를 초과해 집값에 더 큰 압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