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주
일반적으로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관점을 미니블로그에 올렸다면 별로 큰 반응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명인사가 아무렇게나 한두마디 던졌다고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킬수 있다. 최근 거인네트워크(巨人网络)의 회장 겸 CEO 사옥주(史玉柱)가 미니블로그에 올린 짤막한 글때문에 주가상승을 부추겼다는 질책을 받고 있다.
8월 24일 오전에 400만명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사옥주가 미니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China Life(보험사)에 민생은행의 지분통제를 호시탐탐 노리지 말것을 제발 부탁한다. 중국의 유일한 민영은행인데 국유은행으로 전락될수는 없다". 비록 이 글은 올린지 얼마 안돼 삭제됐지만 여전히 적지않은 사람들의 주목을 불러일으켰고 사옥주의 말에 담긴 뜻이 무엇일지 의논이 분분해졌다.
극적인 것은 이 글이 발표된 후 줄곧 쇠락상태에 있던 은행주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민생은행은 더욱더 상승세가 강했다. 2011년 연도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사옥주는 7.39억주의 민생은행주식을 사들였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사이에 민생은행 H주는 3.9% 상승한 6.66홍콩달러로 올랐고 A주는 5.2% 상승한 6.09원에 달했다. A주의 가격대로 계산하면 사옥주는 3일내에 2.36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로써 사옥주가 올린 글도 가장 많이 돈을 번 미니블로그 게시글이 됐다.
그러나 여기에 뒤따른 것은 매체의 맹렬한 비난이었다. 적지않은 법률계인사들도 사옥주가 미니블로그를 통해 CHINALIFE를 질책한 것은 증권시장을 조작하고 내부자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고 질책을 가했다.이에 대해 사옥주는 급히 미니블로그를 통해 게시글이 주가와 관련이 없음을 해명했다.
비록 사옥주가 성명을 발표해 해명하려고 했지만 그 행위는 여전히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증권권익수호변호사인 양조전(杨兆全)은 미니블로그던지 아날로그매체던지 언론을 발표했다면 법률적인 성질이 동등하다고 지적하면서 허위정보 전파 혹은 증권시장 조작행위가 구성되면 증권법과 관련법규에 따라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감독관리부문이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사옥주의 미니블로그 게시글의 성질을 확정짓고 법률적후과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옥주는 미니블로그라는 새로운 사적인 매체전파방식을 이용했다. 중국의 <증권법>에는 아직 미니블로그나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언론이 시장조작 혐의가 있다는데 관한 규정이 없다.때문에 업계인사들은 감독관리부문이 고위층인사들의 미니블로그도 감독관리범위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