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전력망회사가 <회사의 가치>라는 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는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을 제기해 철학적인 각도에서 기업의 존재가치에 대한 사고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은 회사의 가치는 순수한 경제학문제이고 경제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 회사의 가치를 판단할때 늘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가치와 자산가치 등 경제가치를 우선 고려한다.
그러나 회사의 경제가치는 기업이 존재하는 기초이긴 하지만 그 전부는 아니다. 한 회사가 계속 결손상태에 처해있다면 그 존재의 가치를 잃고만다. 반면에 한 회사가 그냥 돈을 버는 기계일뿐이고 단지 소수인의 이익을 위해 부를 창조한다면 그 가치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기업이란 하나의 경제세포인 동시에 사회의 구성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사회를 위해 물질적인 부를 창조함과 동시에 미룰수 없는 다른 책임도 짊어져야 한다. 이 부분의 가치에 대해 <회사의 가치>란 백서는 사회가치로 명명했다.
기업이 사회를 위해 경제가치 이외에 "사회가치"를 창조하는 문제는 사회적으로 줄곧 큰 중시를 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일정하게 변화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인식이 깊지 않다. 예를 들면 사회에 대한 기부, 에너지 절감과 방출 감소 등 방면에서 이룩한 성과 등이 있다. 이런것들은 확실히 기업의 사회가치를 체현하지만 여전히 사회가치의 전부는 아니다. 자선사업은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개인들도 하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 절감과 방출 감소는 기업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이다. 기업이 응당 져야 할 책임을 사회가치로 간주할수는 없다.
그렇다면 회사의 사회가치란 도대체 무엇인가? 기업이 사회에 가져다주는 내재적인 문화와 정신적인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예를 들면 애플사의 존재는 사회로 하여금 혁신의 의의를 더욱 실감하게 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실적인 편리를 가져다 줬을 뿐만 아니라 혁신의 문화를 널리 알렸다. 이런 사회가치는 금전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회사의 가치를 놓고볼때 평범한 회사는 주주 혹은 직원을 위해 존재한다. 사회에 대한 봉사를 통해 주주와 직원에게 가치를 창조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 회사는 사회를 위해 심지어 전 인류를 위해 존재한다.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주주나 직원을 위한 가치 창조뿐만 아니라, 또 사회를 위해 물질적인 부를 창조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정신적인 부, 문화적인 부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런 기업은 일반회사보다 경쟁력과 생명력이 훨씬 강하다. 그들은 일반회사가 비길수 없는 존재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