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의 인터넷동영상사이트업계의 두 큰손인 유쿠와 투더우가 최종계약을 체결, 100%의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을 달성하여 유쿠투더우주식유한회사로 새회사를 설립했다. 유쿠의 미국예탁증서는 계속 거래되고 투더우사이트는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합병이 효력을 발생해서부터 투더우사이트의 모든 A류, B류 보통주는 상장폐지됨과 아울러 주당 7.177주의 유쿠 보통주로 바뀐다. 동시에 투더우사이트의 미국예탁증서도 상장폐지되고 주당 1.595주의 유쿠사이트 미국예탁증서로 탈바꿈한다.
합병 후 유쿠사이트의 주주 및 미국예탁증서 소유자는 71.5%정도의 새회사 지분을 소유하며 투더우사이트의 주주 및 미국예탁증서 소유자는 28.5%정도의 새회사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유쿠의 창시자인 고영장(古永锵) CEO는 "우리는 중국 인터넷동영상업계의 새세기를 열어놓았다"고 말하면서 "전략적합병이 실시된 후 투더우사이트는 기존의 브랜드와 운영플랫폼의 독립성을 보류하며 새회사의 동영상업무를 보완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정품동영상 내용물을 광범한 사용자군체에 보급시킴으로서 더욱 효과적인 대역폭 인프라관리체계를 형성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EnfoDesk의 최신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유쿠, 투더우, SOHU 동영상사이트는 중국 인터넷동영상 광고액의 3위권을 차지했다. 유쿠와 투더우는 전반 중국 인터넷시장 수입의 36%를 차지했고 3위인 sohu의 점유율은 13.3%에 달했다.
최근 유쿠와 투더우는 저작권문제를 둘러싸고 시비가 맞붙어 투더우사이트가 유쿠의 검색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유쿠가 투더우의 부당한 경쟁을 기소하기도 했었다. 때문에 12일 두 회사가 합병을 선포한 것은 업계에 큰 충격을 줄만했다. 지난해 4/4분기에 두 회사의 순수 결손액은 유쿠가 790만달러, 투더우가 237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nfoDesk의 분석가는 두 회사가 합병된 후 광고자원의 공유를 통해 현금화능력이 제고되고 저작권압력이 완화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sohu나 letv를 비롯한 주류 동영상사이트를 놓고볼때 앞으로 동영상내용물에 관한 합작방식이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며 중국의 인터넷동영상시장은 강자간의 연합시대에 진입하여 중소업체의 발전공간이 더 좁아지고 인터넷동영상시장의 개편이 빨라질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Letv는 이번 합병으로 인한 시장국면의 변화는 전반 업종의 차별화발전에 유리하며 letv에 더욱 넓은 발전공간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표시했다. Letv의 유홍(刘弘) COO는 "전에 letv가 투더우와 함께 구축했던 동영상 협력플랫폼은 계속 계약에 따라 진행될 것이지만 이 협력은 유쿠운영시스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표했다.
이번 전략적합병은 이미 두 회사 이사회의 비준을 거친 상태이며 올 3/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