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의 급성장을 거친 중국 자동차시장이 더욱 치열한 시장경쟁에 돌입했다. 합자 자주브랜드가 분분히 시장포지션을 낮추면서 시장공간을 전면적으로 잠식하고 새로운 업계 재조정이 도래될 조짐이다. BYD 장춘달순자동차무역유한회사의 어언군(于彦军) 시장부 책임자는 중국의 여러 자주브랜드업체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1-5월에 길리자동차(吉利汽车)는 누계 판매량이 18.8만대에 달해 동기대비 성장률이 2.3%밖에 안됐으며 BYD의 판매량은 단 17.68만대로 동기대비 11.6% 감소했다. 15일 개막된 제9회 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에 참가한 중국의 자주브랜드업체들은 모두 상반기의 판매실적이 보편적으로 참담한 상황이라고 표시했다. 장성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체들은 판매증속이 대폭 하락했으며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업체들도 있다.
반면에 외국브랜드 승용차는 일본계, 독일계, 미국계나 프랑스계, 한국계를 막론하고 모두 전년대비 증속이 상승선을 그었다. 그중 독일계 브랜드의 증속은 20%에 가까워 가장 높으며 일본계 브랜드도 10%이상의 증속을 기록했다.
길림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손지명(孙志明) 소장은 "과거 10년은 중국 자동차의 생산능력 확장시기로서 전반적인 산업규모가 방대해졌지만 핵심경쟁력이 강하지 못하고 특히 최근 2년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을 거친 후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구매수요에 영향주는 브랜드, 가격, 제품, 품질 등 여러가지 지표중에서 중국의 자주브랜드제품은 합자브랜드제품에 비해 가격에서만 우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합자브랜드가 제품구조를 부단히 다양화하면서 일부 저등급제품이 점차 자주브랜드 시장을 점거했다.
수입제품과 합자제품은 자주브랜드가 점했던 2,3급시장 심지어 3,4급시장에까지 판매경로를 확장했다. 어언군(于彦军) 업계인사는 "자주브랜드가 가격 및 매장 우위를 점차 잃어가고 또 거시조정과 격려정책 퇴출, 구입제한 등 요인의 영향으로 자주브랜드의 발전상황이 심각해졌다"고 표시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董扬) 비서장은 자주브랜드의 지속적인 부진세는 하반기 심지어 향후 2, 3년내에 변화되기 어려우며 절반정도의 자주브랜드는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러 자주브랜드업체들은 향후 5년은 자주브랜드의 생사존망을 결정하는 관건적인 시기로서 기회를 잡고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5년 후 비주류로 밀리거나 심지어 도태될수도 있다고 표시했다.
새로운 격려정책이 곧 출범되고 유가가 연속 떨어지는 등 자동차시장의 호재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자주브랜드업체들에도 한가닥 희망이 비춰졌다. 여러 업체들은 이미 경쟁의 참혹성을 의식하고 혁신의 발걸음을 다그치고 있다.
길림성 사회과학원의 강군(姜军) 전문가는 "이미 명확한 전략을 세웠거나 기본상 경쟁력체계를 구축한 기업들도 판매전략을 개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체적인 전략이 변하지 않지만 생산배치가 비합리적인 기업들도 생산구조를 재정리하기 시작했다.
Chery(奇瑞)는 제품투입을 줄이는 방향을 제기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업무 중점으로 내세웠으며 BYD는 일부 자격미달의 판매상을 줄여 다른 판매상들의 이익을 보장할 계획이라 한다.
어떻게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것인지에 대해 어언군 업계인사는 자주브랜드 자동차는 반드시 품질전략을 견지하여 단순히 가격우위로 시장을 차지하던 국면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