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장회사들이 발표한 실적보고서를 통해 Vanke, 보리(保利), 초상부동산(招商地产) 등 중국 부동산업계의 선두업체들이 연간 판매목표에 근접했거나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 주요도시들의 부동산 거래는 재차 공급과 판매량 모두 상승하는 열기가 돋보여 올해 부동산시장은 "따스한 겨울"로 한해를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중원그룹(中原集团) 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판매계획을 발표한 몇몇 부동산업체들은 목표 달성율이 99%에 달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화윤, 초상, 중해 등 중견업체들은 이미 연간 판매계획을 초과 완성한 상황이다.

반면 일부 중소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땅을 파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베이징중원 시장연구부의 장대위(张大伟) 총감은 대형업체들은 "가격으로 거래량을 바꾸는" 전략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자금을 회수할수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비축한 토지와 프로젝트가 제한돼 있어 압력이 더욱 뚜렷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견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이 부동산시장의 회생을 보여주듯이 주요도시들의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더욱 직접적으로 시장의 현황을 반영한다.

중원그룹 연구센터가 모니터링한 22개 도시의 11월 공급량은 이미 10월을 초월했다. 더욱이 54개 도시의 신축주택 거래량은 지난 7월을 초월해 2012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상해역거부동산(上海易居房地产) 연구원의 집계에서도 11월 30일까지 모니터링된 20개 도시의 신축분양주택 재고량이 8312만제곱미터에 달해 11월의 재고소진속도가 뚜렷하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원그룹은 조정정책에 대한 예상 안정과 신증 공급량 증가가 11월의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연말의 거래량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