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갑부 이가성(李嘉诚)

4일 발표된 포브스 억만장자 랭킹에 122명의 중국인 갑부가 선정됐다. 중국의 최고갑부 이가성(李嘉诚)은 8위를 차지했고 중국대륙의 최고갑부 종경후(宗庆后)는 86위에 올랐다.

랭킹 1위는 73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아메리카 모빌 회장 카를로스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670억달러의 자산으로 2위를 차지했다. Zara의 창업자 오르테는 570억달러의 자산으로 워런 버핏을 제치고 2013년 포브스랭킹 3위에 올랐다. 올해 4위로 떨어진 워런 버핏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위권에서 물러났지만 지난해 자산 증가액이 95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랭킹에 오른 갑부는 1426명으로 지난해보다 200명이 더 늘었다. 평균 자산은 38억달러로 지난해의 37억달러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랭킹에 오른 갑부들의 총자산은 지난해의 4.6조달러에서 5.4조달러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억만장자가 442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386명, 유럽지역에 366명이다. 랭킹에 오른 중국인은 122명에 달해 미국 다음으로 많다. 2위는 러시아 110명, 3위는 독일 58명이다.

중화권의 최고갑부 자리는 여전히 홍콩의 이가성이 차지했고 중국대륙 범위에서는 포브스랭킹 86위인 종경후 와하하그룹 회장이 1위이다. 그외 억만장자 랭킹에 든 중국인들로는 대련만달그룹의 왕건림(王健林) 회장(128위), 량온건(梁稳根) 삼일중공 회장(158위), 이언굉(李彦宏) 바이두 닷컴 회장(172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