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세계 총 매출액 중 중국 소비자가 창출하는 매출액이 약 25%를 차지한다. 이런 수치는 중국 사치품 시장의 빠른 성장을 재차 증명했다.
버버리 CEO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가 일전에 있은 인터뷰에서 이 수치를 공개했다. 그녀는 버버리 세계 매출수입 중 15%는 중국 대륙 시장에서 오고 약 10%는 세계 각지 버버리 매장을 찾는 중국인들에 의해 실현된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대망로에 있는 버버리 전문매장을 둘러보면 베이지색과 빨간색, 검은색 체크무늬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가방이나 스카프에 중국을 대표하는 빨간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렌츠는 이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버버리의 장기적인 주목과 중시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렌츠는 "올해까지 버버리의 대 중국 투자액은 이미 5000만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세계경제 불경기에도 중국의 매출액은 약 20%의 증가률을 유지해 전체 그룹 도소매 수입의 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2014년 이전에 25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런 새 매장은 주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 라틴미주 지역에 집중됐다. 아렌츠는 "현재까지 버버리는 이미 중국의 35개 도시에서 70개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 12월에 상해에서 아시아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사치품 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 사치품 보고서》에 따르면 개혁개방 30년래 중국 경제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중국인들은 이미 미국과 일본을 초월해 세계 제일 사치품 소비군체로 됐다. 따라서 중국 본토의 소비가 신속히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 또한 세계 사치품 소비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보고서는 경제성장이 대체적으로 완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치품 소비는 점차 이성을 되찾고 있으며 고객들도 사치품을 추구하는 단순한 소비에서 점차 제품의 질과 서비스를 중요시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는 요즘 온라인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버버리는 현재 BAIDU, YOUKU, SINA WEIBO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 및 SNS와의 협력을 한층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아렌츠는"버버리는 또 TAOBAO, ALIBABA 등 사이트와 협력해 화장품 및 향수 시장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버버리가 출시한 온라인 맞춤패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중국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신상품이 있으면 디자인,색상, 단추, 재봉선 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할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이니셜도 박을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버버리 중국어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 지며 영국에서 직접 주문을 받는다.
아렌츠는 "8주후면 고객 자신만을 위한 개성 넘치는 패션이 이탈리아나 영국에서 고객의 손에 전달된다."고 말하면서 고객들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패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때때로 확인할수 있으며 버버리의 프로패셔날한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