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EI  진구 사장)

2012년 11월 10일부터 JUMEI 창시자 진구(陳毆) 사장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과 이미지는 수천만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큰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 경영을 위주로 하는 인터넷 쇼핑몰 JUMEI는 호남위성TV(湖南卫视)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캠프>를 통해 2분 분량의 CF를 선보였고 그 CF 주인공이 바로 진구 사장이다. 놀라운것은 단 두번 방송된 이 CF가 연 370만차의 클릭수를 기록했고 수천만 대중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 사장이 직접 CF에 출연하고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CF를 방송하는 것은 희한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진구와 JUMEI는 CF를 통해 SNS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핫이슈로 떠올랐다. SNS에서 수천만명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들은 물론이고 일반 사용자들도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많은 유명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CF나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SNS 마케팅을 각자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JUMEI는 TV 광고와 SNS를 통한 전파를 성공적으로 연결시켰다.

JUMEI 베이징지사 직원수는 약 400여명, 진구 사장이 직접 관리하는 시장부 직원은 6~7명 밖에 안된다. 그러나 JUMEI는 실력있는 광고회사를 결코 선택하지 않았다. 진구 사장은 "마케팅은 '지력' 싸움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젊은 팀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일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마케팅 기획안을 내놓았다. JUMEI는 자체 아이디어로 마케팅 기획안을 구성하고 영상제작사를 찾아 CF를 제작한 후 호남위성TV에 방송했다. 그 과정에 JUMEI는 주요 관계자를 직접 찾아 소통했고 이런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CF는 화면, 음악, 멘트, 편집 등 모든 요소의 조화가 잘 이루어 져야 대중들의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진구 사장은 멘트 하나만으로 충분히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광고 멘트에는 표준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아이디어는 순간적이고 포착하기 힘든 것으로 오늘의 아이디어가 며칠뒤면 전부 부정될수 있기 때문에 수차례 다시 시작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구 사장과 그의 팀원들은 이렇게 6개월의 시간을 들여 이번 CF를 만들었다. "자신감, 긍정의 힘, 꿈"으로 JUMEI를 정의하는 진구 사장은 "타회사 CF 보다 월등한 작품을 만드는게 우리들의 목표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실 전에도 CEO가 직접 회사 홍보대사로 나서는 경우가 있었다. 상해 오길비(Ogilvy)광고사의 한 관계자는 "기업가가 자회사 홍보대사로 나서는 성공 여부는 기업가와 회사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나 어울리냐에 달렸다" 고 표시했다.

하지만 대중들 앞에 나서기까지 진구 사장은 젊은 세대 창업자로서 많이 망설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유명세로 회사에 대한 대중들의 일부 불만과 의견도 직접 감수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소통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내가 해야할 일이다"고 밝혔다. 현재 진구 사장의 웨이보(SNS)를 주목하는 사람은 110만명에 달한다.

모든 전자상거래 거래상들이 SNS 마케팅 싸움에서 성공을 희망하는 현재, JUMEI는 사장인 진구가 TV나 SNS에 모습을 드러내는것 만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