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5 11:02:06 | cri |
"징글벨, 징글벨, 징글벨 울려..."크리스마스 캐롤송과 함께 올해 27세의 황여(黄予) 씨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베이징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에 들어섰다. 저녁무렵 금빛찬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빽빽하게 늘어선 백여개의 정교한 오두막은 고객들의 마음을 황홀케 한다.
"성탄절이라면요, 이와 같이 오리지널 유럽풍을 만끽해야 제법이죠." 황여 씨는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베이징과 상해 등 도시에서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과 같은 성탄절 체험이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많은 사람들은 간단한 회식이나 노래방 등 보편화된 모임을 피하고 와이파이를 벗어난 '유럽타운'을 찾아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베이징 솔라나(蓝色港湾)거리에 있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에는 프랑스에서 온 마리안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베이징에 온지 3년째 되는 그녀는 처음으로 이 오두막에서 오리지널 프랑스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다.
"저는 간단한 반죽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기계가 다 알아서 해요. 초콜렛 속의 견과가 특별히 맛있거든요, 한번 드셔보세요." 마리안은 중국어가 능숙치는 못하지만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열정껏 상품을 추천한다.
그녀의 소개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은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고 한다. 이 타운에는 성탄인형 등 유럽 수공예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초콜렛과 와인 등 오리지널의 유럽 식품도 집결되어 있다.
마리안은 그녀의 고향 프랑스에서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은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유럽 크리스마스타운의 폭발적인 인기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열을 부쩍 일으키고 있다. 어둠이 내리자 점점 많은 유람객들이 이 오두막 주위를 둘러싸고 초콜렛과 생강과자를 맛보기에 바빴으며 와인과 맥주를 판매하는 오두막은 인파로 가관이다.
솔라나 실외의 크리스마스타운 외에도 베이징의 대형백화점- 조양구 조이시티(大悦城) 실내에서 진행된 독일 크리스마스타운 행사 역시 상당수의 젊은이들을 흡인하고 있다.
베이징 만리장성근처의 고북수진(古北水镇)에서는 12월 10일부터 '성탄 재래시장'을 개최해 소비자는 이 곳에서 유럽 핫초코나 와인을 맛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전통의 그림자극과 전지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상해에서도 올해 12월부터 20개에 달하는 '성탄 재래시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마리안의 소개에 따르면 12월 5일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타운'이 개막해서부터 지금까지 얼핏 계산해봐도 평균 매일 150명 정도의 고객들이 그녀의 초콜렛과 마카롱을 구매하고 있다. 초콜렛의 가격은 68위안~128위안이다.
크리스마스타운은 중국소비자들에게 오리지널 유럽문화를 보여주었다. 황여 씨와 여자친구는 이 곳에서 프랑스 초콜렛과 벨기에 맥주를 즐기면서 말한다:"사실 일종의 문화적이 체험이죠. 프랑스는 저희가 아직 못가봤는데요, 다음번에는 휴가를 이용해 꼭 한번 다녀올거에요."
번역/편집: 박선화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