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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번 내리면 한 도시의 인프라시설의 완정성을 보아낼 수 있다는 설이 있다. '우기에는 도시에서 바다를 구경한다'는 이 말은 적지 않은 도시의 취약한 배수능력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해면도시' 개념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대책이다.

전통도시의 건설모식은 강수에 대해 주로 하수로거나 양수 펌프장 등 '회색' 시설로 처리하며 '쾌속배수'와 '말단 집중' 조종을 주요 이념으로 한다. 때문에 폭우가 내리면 빗물은 딱딱한 지면위에 떨어지면서 바로 하수로에 흘러들게 된다. 80%의 보귀한 수원이 '철각(铁壳)도시'에 의해 낭비될뿐만 아니라 강수량이 수송관로의 배수능력을 초과할 경우 '큰물'의 재앙을 받게 된다.

'해면도시'의 국제통용술어는 '저영향개발 우수(雨水)시스템 구축'으로서 새로운 도시홍수관리 개념이다. 짐작할 수 있듯이 이는 해면과 같이 환경의 변화 적응과 자연재해 대응 등 방면에서 양호한 '탄력'을 갖고 있다. 비가 내릴 때 빗물은 도시중의 '해면체'에 의해 흡수, 저장, 정화되어 도시의 침수로 인한 재해를 해결할 수 있고 반대로 가뭄 때에는 저장된 빗물을 이용해 물자원의 긴장국면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과정 중 빗물의 흡수, 저장, 증발 등 자연순환을 모의하는 것을 '저영향개발'이라 부른다.

'해면도시'를 건설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면체' 즉 완정한 도시친환경투수시스템의 구축이다. 사실 도시의 매 한치의 땅마다 모두 일정한 '해면'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미지형(微地形)조정을 통해 빗물이 천천히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방법, 예를 들어 우수(雨水)화원, 생태체류못, 침투못 등 방식을 취할 수 있다. 독일에는 수많은 도심에 거대한 면적의 도시공원이 존재한다. 또는 각종 길바닥과 지면에 투수재료를 설치하고 지붕녹화를 개조하여 시작부분에서 빗물을 저장하고 침투시켜 지하수를 축적할 수 있다.

토양과 식생 및 녹지 시스템의 침투는 수질에 대해 정화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정화된 빗물은 재이용이 가능하다. 스위스의 '우수공정'은 사실 원유의 가옥에 약간의 '수술'을 진행한 것이다. 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송수관으로 빗물을 실내의 저수지에 인입한후 도관을 거쳐 지하수로와 통하게 한다. 이는 비용이 적으나 효과가 좋고 실용성이 높다. 사람들은 작은 펌프로 침전, 여과된 빗물을 끌어와 바닥을 닦고 화분에 물을 주는 등 식용수 외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해면도시'는 배수원활을 의미한다. 배수와 홍수방지 시설은 천연수계 수로와 결합시켜 지면배수와 지하 우수관거를 상호 결합시킬 수 있다. 이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실천을 가져온바 있다. 서울의 청계천은 전에 암거였으나 한국정부의 추진하에 자연모습을 되찾았고 정수와 오수 두갈래 관로분류로 나뉘었다. 가뭄때에는 한강수를 끌어 청계천에 인입하여 장기간 물이 끊기지 않게 했으며 서울은 이후로 더이상 '바다구경'을 면하게 되었다.

인류발전과정중 문명에 대한 이해와 정의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일찍 철근시멘트가 초원습지를 대체한 것이 문명으로 여겨졌었다. 현재 '해면도시'는 인류의 '현대가원'에 자연과 진실의 꼬리표를 붙여주고 있다. 자연 룰을 지키고 본따는 방식으로 도시의 생태를 보완하고 고효율적으로 자연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이념은 도시관리자들의 전략적 안광을 검증하고 있다.

번역/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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