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의 마흑매(馬黑買) 씨는 청해성 해동시(海東市) 화륭(化隆) 회족자치현의 한 마을에서 자랐다. 황하기슭의 화륭 마을에서 그는 라면가게를 경영하고 있다.

"라면과 반평생을 함께 한 것 같네요." 아버지 세대의 성실하고 신용 있는 경영원칙을 계승해 전국 각지에서 마흑매 씨는 '화륭 이슬람식 라면가게'를 점점 더 큰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라면은 품질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마흑매 씨의 고향 사람들은 줄곧 가난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 화륭마을 사람들은 전국 270여개 대, 중 도시에서 무려 14430개의 라면가게를 경영하고 있으며 타향에서 '라면경제'에 종사하는 인원은 10만명에 달하고 있다. 해마다 실현하는 영업소득은 62억위안, 순 이윤은 18억위안이라는 통계가 있다.

그렇다면 한 그릇의 라면은 어떻게 전국에로 진출하고, 이렇듯 어마어마한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었을까?

화륭현은 회족(回族)을 위주로 한 다민족 마을이다. 지리적으로 산이 높고 도랑이 깊어 10년에서 아홉해는 가뭄에 시달린다.

지난세기 90년대, 고향은 가뭄재해로 식량이 모자라 매일 배고픔을 달래야만 했고 마흑매 씨는 어쩔 수 없이 타향으로 살길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그는 친척을 따라 하문(廈門)으로 왔고 자그마한 라면가게에서 면을 쳐서 만드는 장인으로 일하게 되었다.

지난세기 90년대 말, 어느 한 무더운 여름날 흰색 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탄 한 회족청년이 광동성 심천의 한 거리에서 오간다. 그는 끊임없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리며 두 눈은 적합한 가게를 찾기에 바쁘다. 그가 바로 마용(馬勇)이다. 그의 창업 경력에서 수천만명의 창업하는 라면상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있다.

"라면가게를 꾸리자면 일단은 적합한 매장을 찾아야죠. 돈을 절약하기 위해 당시 저는 매일 5위안을 내고 자전거 한대를 임대해 거리마다 다니면서 매장을 찾아 나섰답니다. 솔직히 심천의 여름은 너무도 더워 며칠만 겪고나면 엉덩이는 자전거 의자에 마찰되어 물집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자전거를 보면 저도 모르게 '공포증'이 생기네요."

대도시에서 살아가면서 가정거주식 경영에 의거하는 그들은 우세란 없었기에 매일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야만 했고 잠은 가게에서 자거나 5위안~10위안짜리 목욕탕에서 자야만 했다.

라면가게에서 일하는 일부 청년들은 라면을 칠 때 키가 작아 벽돌위에 서서 면을 쳐야만 했고 하루종일 면을 치다보니 과부하로 팔을 들지 못하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 그들은 반드시 이를 악물고 견지해야만 했다.

이와같은 '라면장인'들의 아낌없는 노력에 의해 '화륭라면'은 점차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청해(靑海) 해동(海東)이 속해있는 '양화(兩化)'지역은 자고로 고추가 많이 난다. 껍질이 얇고 살이 많으며 색상이 곱고 매콤한 이 곳의 고추는 화륭라면의 중요한 조미료 중의 하나이다. 이 붉은 고추는 화끈한 생활을 예시한듯 시골을 벗어난 화륭라면 장인들이 점차 '빈곤'의 모자를 벗게 했다.

1993년~1997년, 하문에서 라면가게를 경영한 마흑매 씨는 인생의 첫 '수확'을 얻었으며 그후 그의 라면사업은 점점 더 확대되었다. 2015년에 이르러 그와 기타 4명의 주주는 함께 '해니얼(海尼尔)'이란 브랜드를 창립했으며 서녕과 하문에서 19개의 체인점을 열었다. 현재 마흑매 씨의 라면가게에서 일별 영업액은 62만위안에 달한다.

화륭 라면장인들은 미식을 전국 각지에 전한 동시에 조상들이 남겨준 참되고 신용있는 태도를 더욱 먼 곳에 전파했다.

"라면 한 그릇으로 화륭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고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답니다."마천리(馬千里) 화륭현 부현장의 말이다.

타향에서 라면가게를 경영해 큰 발전을 가진 화륭 라면장인들은 고향의 경제발전 잠재력을 보아내고 속속 고향에서의 창업에 투입하고 있다. 2014년, 마용(馬勇)은 화륭에 돌아와 2000만위안을 투자해 친환경 가금양식개발회사를 건립했다. 다음의 프로젝트는 가금양식 외에 가금류 부화, 닭고기제품 가공과 사료가공 등이라고 마용은 소개한다.

번역/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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