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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2016-09-12 15:59:20 cri

올림픽 열띤 경기 후 메달을 수여하는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의 다양한 세레모니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선수들이 메달을 깨무는 장면이 특히 스크린에 많이 비춰지는데 그때마다 저 금메달이 진짜 순금일까하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사실은 올림픽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실제 메달은 동이나 은으로 제조한 뒤에 금도금 또는 은도금을 해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만든다.

올림픽 시상식은 1896년 아테네올림픽 때 처음으로 시작됐는데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는 금메달이 없었다고 한다. 1위가 은메달, 2위가 동메달을 받았고 3위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그 당시 올림픽위원회는 금.은.동 메달의 규격을 정했는데 메달의 직경은 반드시 60mm이상이여야 하고 두께는 3mm보다 커야되고 금.은 메달의 순도는 92.5%에 달하는 은을 주 재료로 하되, 금메달의 경우 도금시 사용되는 금의 무게가 6g보다 적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었다.

사실 자로 재듯이 딱 떨어지는 규격이 아니다보니 올림픽마다 메달의 순도나 메달의 크기, 무게 모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의 경우는 어땠을까? 리우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494g의 은과 6g의 금으로 만들어진 총 무게 500g로 하계 올림픽 사상 가장 무거운 금메달로 기록되었다. 현재 국제 황금가격이 1g 당 48.33달러이므로 기타 무형가치를 제외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의 순 가격은 705달러, 인민폐로는 약 4689.4 원이다.

사실 올림픽 금메달의 순금 역사는 존재한다. 1912년 이전의 금메달은 모두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을 위해 제작된 순금 금메달의 무게는 24그램이었다. 그 당시 금메달 하나의 원가가 16달러였다고 하니 지금과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낮았던 황금의 가격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였을 것이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을 위해 제작된 순금 메달

그후부터 올림픽 비용절감의 차원에서 금메달도 은메달도 점차 순금에서 도금으로 가벼워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금메달은 매매가 가능할까?

실제로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시장에서 경매가 가능하다.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경매로 파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졌거나 부득이한 상황에서 파는 경우일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금메달을 팔아 훈련비나 의료비용 또는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 쓰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많은 협찬을 받는다. 또 스타선수의 경우, 올림픽 출전으로 엄청난 광고수익을 벌기도 하지만 실은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훨씬 많다.

올림픽 금메달의 평균 경매가격은 1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의 금메달은 2013년 경매에서 147만 달러, 약 인민폐로 약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이처럼 고가에 낙찰된데는 흑인 오언스가 당시 남자 100m, 200m 400m계주와 멀리뛰기에서 우승하면서 인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꿔놓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역사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또 인기 종목에서 획득한 금메달일수록 비인기 종목 금메달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외에도 가장 비싼 올림픽 메달은 2012런던 올림픽의 금메달로 개당 708달러 인민폐로 약 5천원이었다. 그 원인은 그 해의 금과 은의 시세가 동시에 폭등했던 탓이었다.

올림픽 메달을 단순히 금값 또는 은값으로 계산하여 그 가격을 매기기에는 메달마다 값진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피땀의 노력으로 얻은 메달이고 또 선수들을 향해 응원하는 세계인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는 올림픽 메달, 그 가치는 정말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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