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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이크 등장, 자전거 시장 활성화 기대
2016-12-01 10:14:02 cri

요즘 베이징의 시내에는 오렌지색 바퀴의 자전거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올해 4월 상해에서부터 시작해 공유경제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며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오렌지색 바퀴를 가진 자전거는 모바이크라고 불리며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휴대폰으로 나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 찾은 다음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원하는 시간만큼 자전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정한 보증금과 사용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다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가까운 공공장소에 주차만 잘 해놓고 가면 되는 아주 편리한 자전거대여 서비스입니다.

과거 거리를 가득 메운 자전거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자전거왕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자전거 대신 수도 베이징의 거리는 자동차로 가득 메워졌고 현재는 베이징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도시가 됐습니다. 또 이로 인해 생기는 사람들의 출퇴근길 스트레스도 큰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바이크 창시자 왕효봉(王晓峰)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착안해 중국의 자전거 시장 가능성을 보아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바일 차량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우버(Uber) 상해지사를 운영하던 왕효봉(王晓峰)씨인데요. 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의 텐센트와 미국의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 천만 달러를 투자 받아 자전거 대여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바이크가 탄생됐습니다. 모바이크는 '공유경제'라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꼭 들어 맞는 사업이였기에 출시되자마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출근 길에 집이나 회사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먼 출근족들에게는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이크와 같은 자전거 공유 플랫폼의 탄생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모바이크는 현재 베이징과 상해 도심에 2만대를 운영 중이며 사용료는 시간당 2원, 태양전지 잠금장치가 달린 것은 1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GPS가 장착돼 있어 아무데나 세우고 가도 되는 편리함을 자랑합니다.

아직은 수익률이 저조한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모바이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모바이크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중국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자전거 공유 플랫폼 오포(OfO)도 있습니다. 오포는 중국의 대학교에서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만 3천만 명이 되는 점에서 착안해 자전거를 타기 좋아했던 베이징대학교의 학생 3명이 시작한 회사입니다. 오포는 자전거 주인이 자전거를 등록하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내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고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자전거를 빌려줄 수도 있는 진정한 공유경제 시스템입니다. 즉 오포회사는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자전거잠금장치만 제공하면 되고 모바이크처럼 자전거 생산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모바이크와 오포는 시장에서 어떤 경쟁구도를 만들어낼지는 기대됩니다.

모바이크나 오포와 같은 자전거 대여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중국의 자전거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단순히 교통수단에만 그쳤던 자전거가 현재 중국에서는 저탄소,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레포츠 항목 중 하나로 유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자전거 동호회만도 2천2백개에 달하며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의 수도 2천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아시아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경기 최다 주관 국가이며 매년 3000회 이상의 사이클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 중국 국무원(国务院)은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 규모 5조 원 달성과 생활스포츠 인구를 5억 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각 지역들도 관련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베이징시는 2015년 11월 27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자전거의 구매자에게 10%의 보조금(최대 800원)을 지급하며 시내 3200㎞의 자전거도로시스템규획을 계획 중입니다. 2015년 4월, 호북성(湖北省) 무한시(武漢市)는 3억원의 보조금을 들여 시 전체에 800개의 자전거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녹색 저탄소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중국 자전거 시장의 확대와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2019년 중국 자전거 시장의 규모는 2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에는 58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바이크와 오포 등 자전거대여 플랫폼의 등장이 진정 중국에 자전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번역/편집:이경희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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