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0 15:59:00 | cri |
현재 중국의 국유기업의 해외자산 규모가 6조원을 초과했다. 이 자금은 185개의 나라와 지역에 분포돼 있고 산업별로는 에너지 개발부터 고속철도, 핵발전, 전자통신 등에 투자됐다. 특히 '일대일로' 건설에 발맞춰 국유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추세인데 현재 47개의 국유기업들이 일대일로 주변국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는 프로젝트 1676개에 달한다.
일례로 중국중차그룹을 들 수 있다. 지난 5년은 중국중차(中車)그룹에게 '황금5년'이라고 불린다. 국가의 해외진출 전략에 적극 참여하여 2012년의 35억 달러라는 계약금액에서 2016년에는 81억 달러의 계약금을 달성해 125.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중 일대일로로 인해 창출된 계약건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중차그룹 산하의 중국중차장춘궤도객차주식회사에 의해 제작된 지하철 전동차가 곧 미국 보스톤 지하철 전동차에 편성되게 된다. 10월 16일 길림성 장춘에서 처음으로 출고된 지하철 전동차는 미국 보스톤 지하철 오렌지선에서 운용될 전동차로 올해 12월말에 미국에 운송될 예정이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중국중차그룹은 2014년에 미국 보스톤 지하철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였고 미국 현지화 생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2015년 9월 현지에서 착공했다. 현지 공장은 2018년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계획에 의하면 보스톤의 지하철 후속차량 제작은 현지 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중차가 만든 지하철차량은 이미 102개의 나라와 지역에 보급됐으며 제품 품질, 기술, 서비스, 자본 등 면에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궤도교통장비 산업에서 '중국의 지혜' '중국의 방안'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중차장춘궤도객차주식회사는 중국 내 도시철도차량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고 당사의 제품은 그동안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등 20여개의 국가에 수출됐으며 누적수출물량이 8천대를 넘었다.
중국철도건설회사의 경우 이미 해외에서 116개의 나라와 지역에까지 자체 영향력을 확장했다. 계약금액은 무려 900억 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중국의 국유기업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체 경쟁력 제고가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디디추싱, 징둥닷컴 등에 지분 35.2%를 매각하고 119억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례는 중국 국유기업 혼합소유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혼합소유제는 국가 자본으로 운영되는 국유기업에 민간 자본을 도입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러한 혼합소유제 개혁의 목표는 과잉공급을 해소하고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 이처럼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앞으로 민영화되기보다는 인수합병이나 혼합소유제개혁 또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방식으로 본격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렇게 쌓은 자체 경쟁력에 힘입어 해외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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