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죽순)

봄이면 죽순을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봄에 나는 죽순은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온 입안에 싱싱한 향과 순한 맛이 남아 채식의 최고로 불리운다.

그 때문에 죽순은 예로부터 문인묵객과 식도락가들의 인기를 받아 "싱싱함을 보려면 봄의 죽순을 빼놓을수 없다"는 설까지 있을 정도이다. 송(宋)조 학자 소동파(蘇東坡)는 "죽순이 없으면 비속하고 고기가 없으면 여윈다. 비속하지도 여위지도 않으려면 매일 죽순고기볶음을 먹으라"고 했다.

죽순의 조리법은 다양하다. 무침도 가능하고 볶음이나 찜도 좋다. 또한 고기와 가축, 계란 등과 함께 볶거나 콩제품과 버섯과 함께 만들어도 맛 좋은 요리가 된다.

죽순의 끝머리 부분은 사각사각하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볶는 것이 최고이고, 죽순의 껍질 부분은 부드럽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찌는 것이 좋으며, 죽순의 몸체 부분은 육질이 중후하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삶는 것이 일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