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에 위치한 복건(福建, Fujian)성에서 물보다 찻잎을 더 많이 둘 정도로 짙게 마시는 쿵후차가 유행임을 많은 사람들이 안다. 그런데 쿵후차는 많이 마시면 땀이 나고 어지럽고 맥이 풀리기도 한다.

복건 토속음식의 하나로 쿵후차 외 사현(沙顯, Shaxian)에서 기원한 편육(扁肉)을 들수 있는데 사실 편육이란 혼돈자와 대동소이하다. 중국 각지들에서는 혼돈자를 다르게 불러 사천(四川, Sichuan)에서는 "초수(抄手)", 광동(廣東, Guangdong)에서는 "운탄(云呑)", 무한(武漢, Wuhan)에서는 "포면(包面)", 강서(江西, Jiangxi)에서는 "청탕(淸湯)", 강소(江蘇, Jiangsu)에서는 "회교(淮餃)"라고 부른다.

사현의 많은 토속음식 중 편육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해 1997년에 중국 토속음식이라는 이름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복건의 편육은 다른 곳의 혼돈자보다도 맛이 더 좋다는 말로 된다.

복건의 혼돈자 편육은 물에 끓이는 편육, 기름에 튀기는 편육, 볶는 편육, 해물소 편육, 새우살 소 편육, 고기소 편육 등 20여가지나 된다. 편육 최대의 특징은 껍질이 얇고 소가 많은 것이다.

금방 잡은 돼지의 살코기를 방치로 두드려 짖찧어서 소를 만들고 밀가루에 잿물을 넣어 껍질이 씹을수록 졸깃졸깃하다. 소가 다 들여다 보이도록 투명한 편육에 육수를 두고 그 위에 푸른 파를 얹으면 모양과 맛 모두가 일품으로 먹기도 전에 군침부터 돌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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