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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있는 주발의 차 개완차
2009-08-28 13:44:20 cri

(사진설명: 개완차의 찻잔과 뚜껑, 받침대)

중국의 다도예술은 마찬가지로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내용을 가진다. 예로부터 차에 다도(茶道)가 있고 다기(茶器)에도 도가 있어 다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차뿐만 아니라 다기에도 신경을 써오고 있다.

다양한 중국의 다기 중에는 뚜껑있는 주발에 마시는 차인 개완차(蓋碗茶)가 들어 있다. 중국의 문호 노신(魯迅)선생은 이렇게 썼다. "좋은 차를 마시려면 뚜껑 있는 주발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뚜껑 있는 주발을 사용했더니 정말 색갈도 이쁘고 맛이 조금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면서 좋은 맛을 냈다."

차를 마실때 작은 찻잔과 주전자, 컵, 주발 등 다기중에 주발을 택한데는 그로서의 이치가 있기 마련이다. 다기의 선택은 각자의 생활방식과 주거습관, 심미관, 환경 등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컵을 사용할 경우에는 찻잎이 컵속에서 한꺼번에 뜨거운 물의 세례를 받아 다도의 우아함이 적고, 주전자를 사용하면 찻물의 온도가 쉽게 떨어져 차의 향이 금방 없어지게 된다.

다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색갈을 보고, 냄새를 맡으며, 맛을 보고, 모양을 본다." 컵과 주전자에 차를 마시면 색갈을 볼수 없고 찻잎이 오래동안 물속에 있으면 차의 맛이 떨어진다.

하지만 주발과 뚜껑, 받침대로 구성된 개완차는 모양이 이쁘고 정교하다. 주발은 윗부분이 넓고 아랫부분이 좁아 뚜껑과 받침대가 잘 어울린다. 차를 마실때 뚜껑이 쉽게 미끌지 않고 받침대가 있기 때문에 찻잔을 들때 너무 뜨겁지도 않다.

차를 마실때 뚜껑을 다 열지 않고 조금만 열면 찻잎이 잎속으로 흘러들지 않고 찻물만 흘러들어 편하면서도 우아한 동작이 연출된다. 그리고 찻잔에 찻물이 많을 경우에는 받침대에 조금 덜면 된다.

개완차는 중국 서남쪽의 사천(四川, Sichuan) 성도(成都, Chengdu)에서 780년에 발명한 것이다. 받침대가 없는 잔으로 차를 마시려고 하니 손이 뜨거워 받침대를 생각해냈고 받침대위의 찻잔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둥그렇게 홈을 팠으며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오늘의 개완차 문화가 형성되었다.

사천에서는 개완차를 마실때 특이한 동작이 특이한 내용을 보여준다. 찻잔 뚜껑을 식탁위에 놓으면 찻잔이 비었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차를 따르는 사람이 금방 좇아와 차를 따라준다. 또 임시 자리를 비울 경우 찻잔 뚜껑을 의자위에 놓으면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사진설명: 차박사의 기예공연)

개완차에서 또 하나 볼거리는 차박사의 찻물 따르는 기교이다. 차박사가 찻물이 담긴 주둥이가 긴 주전자를 가지고 저 멀리에 서서 이 쪽의 찻잔에 찻물을 따르는데 찻물이 공중을 날아넘어 정확하게 찻잔에 떨어지며 들끓다가 찻잔이 차면 물줄기가 끊어지는데 잔에는 찻물이 찰랑이지만 받침대나 식탁에는 찻물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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