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훈제육)
가을이 깊어가면 중국에서는 훈제 소세지와 말린 오리발, 말린 생선, 훈제육 등 훈제음식을 먹는다. 특히 광동(廣東, Guangdong)의 훈제음식이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유명하다.
생활수준이 높지 않았던 옛날에는 1년에 돼지를 한마리밖에 잡지 못했는데 해마다 설밑에 가서 돼지를 잡아 일부는 설음식으로 먹고 나머지는 훈제방법으로 말리워 보관해두고는 다음해 1년내내 조금씩 먹었다.
그래서 중국어로는 훈제육을 섣달에 만든다고 해서 랍육(腊肉), 훈제음식은 랍미(腊味)라 한다. 먼 옛날부터 조정에 훈제육을 관리하는 부처가 있었고 민간에서는 말린 고기를 등록금으로 대용하기도 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훈제를 직접 만들었는데 지금은 슈퍼나 식품가게에 모두 훈제오리, 훈제 소세지, 훈제육 등 가공해놓은 훈제가 있어서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다.
훈제음식 몇 가지
(사진설명: 훈제밥)
훈제밥:
밥을 짓다가 밥이 거의 될 무렵 훈제육을 얹어 먹는 가장 간단한 훈제음식이다. 훈제육에 쌀의 향기가 스며있고 쌀속에 고기의 고소한 맛이 스며 일미이다.
(사진설명: 훈제찜)
훈제찜:
말린 생선이나 훈제육을 쪄서 양념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투명한 생선이 해물의 싱싱한 맛과 단 맛을 두루 갖추어 좋고 훈제육은 씹을수록 고소해 인기이다.
(사진설명: 훈제볶음)
훈제볶음:
훈제육에 자신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를 넣어 함께 볶아도 좋은 요리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훈제육에 풋고추를 볶아도 좋고 훈제오리고기와 토란을 볶아도 맛이 별미이다.
훈제음식 주의할 점
훈제는 오래동안 보존하기 위해 가공시에 소금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운 지방산과 콜레스티롤이 많아져 한 꺼번에 많이 먹지도 말고 자주 먹지도 말아야 한다.
훈제를 조리할때 기름에 튀기지 말고 찌거나 볶는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푸른 야채 등 다른 싱싱한 식재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피망과 오이, 시금치, 귤, 오렌지, 사과 등을 많이 먹으면 훈제속의 유해물질이 많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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