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2 09:07:52 | cri |
(사진설명: 티베트의 성호 남초호)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라싸(拉撒)의 남초(納木錯)호는 푸른 하늘과 푸른 물이 비경을 자랑하는 티베트의 성호이다.
남초호란 티베트어로 하늘의 호수, 성스러운 신령의 호수라는 의미이다. 중국 제2의 함수호인 남초호는 인근의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모여 조성된 호수로 부지가 거의 2천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사진설명: 새벽의 남초호)
북쪽에 완만한 기복을 이룬 고산구릉이 펼쳐지고 주변에 초원이 둘러선 남초호는 거대한 보석이 티베트 북쪽의 초원에 박혀 있는 듯 하다. 씻은듯 푸른 하늘과 시원하게 푸른 물, 눈부시게 하얀 눈, 싱그러운 푸른 풀, 화사한 오색의 들꽃과 목민의 아담한 텐트가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새벽이 되면 남초호 수면에 물안개 아련하고 주변의 산봉은 보일듯 말듯 하다. 그러다가 태양이 떠오르면 안개가 걷히면서 호수는 어여쁜 선녀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정답게 바라본다.
(사진설명: 호수와 설산)
물가의 잔디는 푸르고 산체는 검푸른데 저 멀리 설산은 위무당당하게 호수를 지켜서 있다. 이 때 호수가에 나가서 남초호를 마주하면 주변은 온통 블루의 세상이다.
하늘은 연한 하늘색이고 가까운 곳의 호수물은 그보다는 조금 짙은 블루이며 수심이 깊어질수록 블루가 짙어져 청색에까지 이른다. 이 곳의 다양한 블루는 맑고 풍성하며 매력적이여서 사람들의 영혼을 씻어주는 듯 하다.
(사진설명: 호심의 섬)
남초호에는 섬 5개와 반도 5개가 있다. 그 중 기암괴석이 즐비한 자시(札西)반도가 가장 볼만하다. 소나무같기도 하고 코끼리 코같기도 하며 사람모양을 나타내기도 하는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숲과 어울려 비경을 자랑한다.
이 반도에는 아늑한 동굴도 적지 않다. 좁고 길게 뻗어 지하도를 방불케 하는 동굴과 동굴천정이 펑 뚫려져 자연적으로 중정이 형성된 것도 있다. 동굴속에는 종유석이 자라고 동굴벽에는 온갖 짐승과 화초그림, 구름무늬, 문자 등이 새겨져 있다.
(사진설명: 호수가의 초원)
그리고 더욱 신기한 것은 이런 무늬들이 때로는 밝게 보이다가 때로는 희미해지면서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지금까지도 답을 찾지 못해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남초호 기슭의 초원도 좋은 볼거리이다. 넓게 펼쳐진 초원을 자유롭게 노니는 들짐승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방목철이면 푸른 초원위의 아담한 텐트에서 피어오르는 밥짓는 연기와 풀을 뜯는 소와 양떼가 정답게 안겨와 선경을 방불케 하다.
(사진설명: 맑은 호수물)
설명:
남초호는 라싸에 비해서도 해발이 높고 기온이 많이 낮다. 따라서 티베트에 도착한 다음 라싸에 며칠 묵으면서 고산지대에 적응하고 나서 남초호를 보면 좋다.
남초호는 삼복철이라 해도 기온이 낮고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기도 해서 방한복을 필히 준비해야 하며 남초호에 텐트에서 숙박할 경우에는 캠핑경력이 풍부한 현지인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초호에 숙박할 경우 텐트는 자시반도에서 임대하고 반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단, 숙식여건이 별로 좋지 못하며 가격도 약간 비싼 편이다.
위치:
티베트 자치구 라싸(拉薩)시
교통:
항공편이나 열차를 통해 라싸에 도착 한 다음 현지 여행사의 남초호 1일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1인 200위안 정도이며 포탈라궁전 앞에서 오전 7시경에 출발한다.
계절:
6-9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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