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1 11:06:39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쌍봉의 설경)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겨울 명소 쌍봉(雙峰)은 옥조각같이 눈부신 눈의 세상이다. 쌍봉은 원래 숲을 조성하고 나무를 채벌하는 규모가 작은 삼림 농장이었다.
그 뒤에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나무 채벌이 금지되고 삼림 농장에서 일하던 임업 근로자들이 쌍봉에 자리를 잡고 눌러 앉아 현재 100가구 정도 규모의 마을을 형성하였다.
(사진설명: 쌍봉의 눈)
산악지대에 위치한 원인으로 이 곳에는 해마다 10월이 되면 눈이 내려 겨울철 내내 눈두께가 2m에 달한다. 겨울에는 거의 매일 눈꽃이 날려 언제나 어디서나 눈을 볼 수 있다.
장광재령(張廣財嶺)의 남쪽 산 사락에 아담하니 자리잡은 이 마을은 유난히 많이 내리는 하얀 눈으로 인해 명실공히 중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쌍봉의 일각)
중국의 북방에서 가장 높은 산봉이 있고 가장 무성한 숲이 있으며 가장 두터운 눈이 깔리고 가장 맑은 햇빛이 있으며 가장 순박한 벌목근로자의 스토리가 있는 이 곳은 아름다운 경치로 내외 촬영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면서 점점 더 인기세를 타고 있다.
눈의 고장에 들어서서 눈앞에 펼쳐진 눈으로 덮힌 가옥과 눈으로 된 조경, 천지간에 가득한 눈의 비경을 보면 모두들 눈과 마음이 즐거워 과연 헛된 걸음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사진설명: 눈속에 안긴 가옥)
겨울에 쌍봉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경관이 지상에 내려앉아 다양한 형상을 만든 눈이다. 두툼하니 쌓인 눈사이를 걸으면 크리스마스 선물 양말이 금방이라도 어디에서 튕겨나올듯 하다.
뉘연한 지붕과 길게 내민 처마에도 눈이 두툼하니 쌓이고 나지막한 나무 울타리에도 봉긋하니 눈이 모여 있으며 외따로 떨어진 나무 기둥에도 버섯모양의 눈이 내려 명실공히 눈으로 지은 집이다.
(사진설명: 눈으로 지은 집의 야경)
눈속을 천천히 걸으면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북풍여신의 대궐속을 걷는 듯 하다. 이 곳의 모든 것은 눈공주의 손에 의해 맑은 옥조각으로 변신해서 자연이 만든 "눈의 조각시티"임이 손색이 없다.
이 곳의 집집마다 겨울이 되면 등롱불을 밝힌다. 낮에는 붉은 등롱이 눈부신 햇빛과 어울려 유난히 붉게 보이고 밤이 되면 등롱속의 노오란 불빛이 하얀 눈을 비추어 따스하게 느껴진다.
(사진설명: 쌍봉의 사람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등롱처럼 따스하고 열정적이다. 나그네가 마을에 들어서면 모두들 열정적으로 손님을 집으로 데려가서는 자연산 음식을 만들어 주고 따뜻한 온돌방에서 언 몸을 녹이게 한 다음 다니는데 편리하도록 개파리를 내주기도 한다.
개가 끄는 파리를 타고 쌍봉의 곳곳을 돌아본 다음 따뜻한 온돌에 앉아서 주인이 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동화속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그 곳에 눌러앉고 싶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생겨난다.
(사진설명: 눈과 불빛)
설명:
쌍봉은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도 낮아서 겨울철 차림을 단단히 해야 한다. 방한복도 준비하고 카메라를 소지할 경우에는 관련 장비도 잘 준비한다.
쌍봉과 가까운 장정진에도 숙박시설이 되어 있고 쌍봉에도 여관이 있으나 가장 좋은 것은 촌민의 집에 머무는 것이다. 1인 하루 숙식비용이 30위안 정도로 아주 저렴하고 전통적인 따뜻한 온돌에서 잠을 잘수 있다.
위치:
흑룡강(黑龍江, Heilongjiang)성 목단강(牡丹江, Mudanjiang)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목단강에 이른 다음 쌍봉임장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혹은 흑룡강 소재지 할빈(哈爾濱)에서 열차로 장정(長汀)진에 이른 다음 쌍봉임장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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