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8 10:49:5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우붕촌)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시골 우붕촌(雨崩村)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속을 보유하고 유난히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속세의 무릉도원", "샹그릴라의 진정한 축소판"으로 불린다.
매리(梅里)설산 기슭에 위치한 우붕촌은 상(上)우붕촌촌과 하(下)우붕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이 곳에는 인적이 드물고 외부로 드나드는 통로도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한 사람이나 말이 지날 정도의 오솔길 뿐이다.
우붕촌은 20세기에야 외계에 발견되었고 발견과정도 전기적인 색채를 다분히 띤다. 그 때 매리설산뒤에 사는 한 노인이 가끔 란창강(瀾滄江) 기슭의 서당촌(西當村)에 와서 식량을 꾸었다.
그 노인이 어디에 사는 사람인지 모른 서당촌 사람들은 식량을 꾸어주고는 노인의 뒤를 따랐는데 갑자기 노인이 실종되었다. 그 뒤에 한 사람이 머리를 써서 노인이 또 오자 청과나 밀을 주지 않고 좁쌀을 꾸어 주었다.
(사진설명: 우붕촌에서 본 설산)
그리고는 좁쌀을 담은 주머니에 작은 구멍을 뚫러 좁쌀이 조금씩 흐르게 만들었다. 서당촌 사람들이 흘린 좁쌀을 따라 노인을 뒤좇아 가는데 큰 바위앞에서 좁쌀 흔적이 사라졌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바위를 밀어내니 그 뒤에 마을이 하나 있었고 그로부터 아름답고 신비한 우붕촌은 탐험가와 사진작가들의 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붕촌에 들어서면 순결하고 고고하게 솟아 있는 설산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된다.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우붕촌의 주변에는 키 높은 설산들이 고요하게 솟아 마을을 지켜주는 듯 하다.
숲과 밭 사이에는 아담한 건물들이 하나 둘씩 산재해 있고 짐승들은 풀밭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어 아름다운 풍경화를 방불케 한다. 설산의 눈 녹은 물이 시냇물을 형성해 마을을 경유하면서 촌민의 식용수와 관개수 역할을 한다.
(사진설명: 우붕촌의 건물)
하얀 설산과 푸른 하늘, 푸른 풀, 아담한 가옥, 맑은 시냇물이 어울려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마을 주변의 풀밭에 울긋불긋한 마니석들이 쌓여 있고 산 자락에는 오색의 타르초가 바람에 펄럭이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풍부한 문화를 가미해준다.
계곡에 아담하게 자리한 우붕촌의 건물은 거의 모두가 목조건물이다. 산세를 따라 산자락에 자리한 건물이나 좁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앉은 건물이나 모두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우붕촌의 가옥은 모양은 심플하지만 실용성이 강하고 모양도 아주 특색이 있다. 일부는 1층은 빈 공간으로 남겨 가축 사양실로 사용하고 일부는 건물의 하단을 돌로 쌓아 안정성을 더했다.
또 일부 가옥은 2층으로 조성해 사용면적을 넓히기도 했는데 우붕촌의 건물은 얼핏 보면 티베트풍이 아니여서 가까이 다가가서 티베트어로 쓴 번지수를 보아야 이 곳에 티베트족 마을임을 알게 된다.
(사진설명: 설산의 놀)
티베트족 코라의 필수 경유지인 우붕촌에서는 또 얼음의 호수 빙호(氷湖)와 신의 폭포 신폭(神瀑)이 명물이다. 빙호의 얼음같이 맑은 수면에는 황금색으로 물든 설산이 거꾸로 비껴 황홀하고 성스럽다.
아아한 만장절벽에 걸린 한 줄기 비단같은 신폭은 바위를 날아내리는 물이 바위 하단에 이르러 영롱한 은구슬을 속세에 뿌리는 듯 기이하고 수려하며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한데 의하면 신폭을 본 사람은 신의 보우를 받아 가족 모두가 축복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죄를 진 사람은 아무리 해도 폭포의 물을 몸에 받지 못한다고 하며 폭포의 물이 몸에 뿌려져야 설산이 기도하는 마음을 받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우붕촌에서는 필히 1박을 한다. 해가 서산에 지고 어둠이 진 다음 뭇별이 가득한 우붕촌의 밤 하늘이 명물이기 때문이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고요한 우붕촌의 밤 하늘에는 보석같은 별들이 검정 비단에 박혀 있는 듯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운무속 마을과 설산)
설명:
아름다운 우붕촌에서는 임의로 사진을 찍어도 명작이 나온다. 하얀 가옥과 푸른 벌판, 푸른 숲이 조화를 이루어 마을 근처의 높은 곳에 올라서서 마을의 전경을 찍는 것도 좋고 울긋불긋 단풍이 든 가을철에 단풍속의 마을을 촬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밖에 마니석과 오색의 타르초, 티베트족의 가옥 등도 작품의 좋은 주인공이다. 단, 가옥과 촌민의 생활과 연관된 것들을 사진에 담으려면 사전이 촌민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이른 아침 태양이 금방 떠올랐을 때 우붕촌과 그 뒤의 설산을 사진에 담을 수도 있고 아침놀을 받아 황금색으로 눈부신 설산이 거꾸로 비낀 빙호도 명작이다.
5,6월이면 우붕촌으로 진입하는 산길 양쪽에 진달래가 피어 장관이고 신촉으로 가는 길에는 한 그루의 나무에 다섯 가지 서로 다른 나무가 자라나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덕흠(德欽, Deqin)현 운령(雲嶺, Yunling)향
교통:
우붕촌에는 현재까지도 도로가 통하지 않아 마을을 드나드는데 도보가 아니면 말을 타야 한다. 먼저 샹그릴라에 도착한 다음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덕흠에 이르고 덕흠에서 다시 차량을 바꾸어 타고 서당(西當)에 이르며 서당 온천에서 1박 한 다음 이튿날 말을 빌어 타고 우붕촌으로 출발한다.
서당 온천 숙박료는 1인 20위안, 말 임대요금은 150위안 정도이다.
계절:
5-10월, 봄에는 들꽃, 가을에는 단풍. 단 6,7월은 장마철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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