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백육(酸菜白肉,백김치 삼겸살 찜),육안으로 볼때 멀겋고 색상이 먹음직스럽지 않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한입 먹어보는 순간 새콤새콤한 산채(酸菜,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중국식 백김치)와 푹 익혀진 삼겸살이 어우러진 담백한 맛은 밥 한그릇을 뚝딱 축내게 할 수 있다.

주재료:삼겹살 500g, 산채 200g, 돼지뼈 하나

부재료: 소금, 설탕, 생강, 파, 식초,맛술, 후추가루 등

1. 삼겸살과 돼지뼈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쳐낸다.

2. 깨끗한 물을 담은 냄비에 미리 데쳐낸 돼지뼈를 넣고 가열해 끓기 시작하면 맛술과 소금, 후추가루, 생강, 파 등을 넣고 센 불로 40분정도 끓인다.

3. 그 뒤 삼겸살을 함께 넣고 약불로 한시간 정도 끓인 후 삼겸살을 냄비에서 꺼낸다.

4. 산채를 깨끗이 씻어 가늘게 썰어놓는다.

5. 다른 냄비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산채를 볶은뒤 미리 끓여놓은 돼지뼈국물을 함께 넣고 10분간 끓인다.

6. 푹 익은 삼겸살을 얇게 썰어 산채 위에 골고루 펴놓은 다음 5분간 약불로 끓인 후 약간의 식초를 넣으면 요리가 완성된다.(식초를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은 가열과정 휘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산채가 발효가 잘 되어 신맛이 강할 때엔 식초를 조금 넣거나 넣지 않아도 된다.)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백김치는 배추잎이나 줄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사각사각하고 신 맛속에 단 맛을 품고 있어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과 어울려 시원한 국물을 만든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광물질을 많이 함유한 배추는 발효과정에 유산을 생성해 입맛을 당겨주며 위장의 세균번식을 막아주어 독소의 생성도 억제시킨다. 또한 백김치의 신 맛때문에 돼지고기 비게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해 일미이다.

번역/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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