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5 10:26:05 | cri |
6월 18일 단오날,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단오절민속활동이 중앙텔레비전방송(CCTV)에 생중계되였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민속절 활동이 펼쳐지는 과원조선족민속촌은 우리 민족 옷차림을 한 마을사람들과 외지에서 온 천여명의 관광객들로 붐비였다.
물방아 도는 시내가에 버드나무가지 미풍에 흐느적 거리고 거시성(巨矢城), 도향거, 삿갓정, 화목석 등 경관으로 둘러싸인 광장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 가무단의 장고춤이 펼쳐지고 있었다.
흥겨운 우린 민족 가락이 울려퍼지고 있는 민속문화광장 한복판에서는 줄다리기가 한창이였다.
"이곳에서는 조선족의 전통놀이인 줄다리기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바줄의 직경이 40cm인데 54여명이 모여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줄의 무게는 600근이 된다고 합니다…"CCTV 현장리포터의 격앙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생방송을 위한 무인기가 하늘에서 날아예고 카메라맨들이 정채로운 순간을 놓칠세라 구슬땀을 흘리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널뛰기경기장. 이곳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녀성 두명이 발에 길이를 재는 실을 고정하고 널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경군들의 응원속에서 한사람이 널판을 디디면 맞은켠 사람이 그 반동을 타고 높이 치솟아 올라서는 발로 허공을 차며 실의 길이를 늘인다.
"몽이야, 컬이야"
"장백조선족자치현 창립경축 단오민속문화절"이라는 대형현수막 앞의 무대에서는 조선족 노인들의 윷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개구쟁이들이 뛰노는 시내물 건너에서 떵떵 떡메소리가 귀맛을 당긴다. 수양버들 그늘속에 설치된 민족음식코너, 이곳에서는 할어버지 할머니들이 찰떡을 치고 랭면을 누른다.
동네 사람들은 김치와 민속과자를 현장에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맛보이면서 이 동네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
한시간 남짓이 진행된 CCTV 생 방송이 끝난 뒤에도 과원촌은 축제분위기로 들떠있었으며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체육문화와 민속풍채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출처: 길림신문
편집/기자: 최승호, 유경봉, 최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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