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0 20:26:21 | cri |
9월10일은 중국의 스승의 날, 교사절이다.
스승을 존경하고 교육을 중시하는 전통은 중국에서 유구한 역사가 있다.일찍 기원전 11세기 서주 때부터 중국에는 "스승을 아버지처럼 존경하라"는 말이 있었다. 또 예로부터 중국에는 스승과 관련된 속담과 격언이 적지 않다."하루를 모신 스승이라도 평생 아버지같이 존경하여 모셔야 한다", "하루 스승이면 영원한 스승이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 등등은 모두 스승을 공경하고 각별히 예우하는 선인들의 사상이 담긴 명구라고 하겠다.
스승을 부모보다 더 위로 알고 존경해온 그 유구한 전통은 오늘도 대를 있고 있다. 새 중국 창건 후 중국은 교육사업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여를 되새기 위해 매년 9월10일을 교사절로 정했다. 사실상 중화인민공화국 교사절은 한때 5.1국제 노동절과 겹쳤지만 선생님들을 위한 별도의 명절을 내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감안해 1985년 제6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매년 9월10일을 교사절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 9월은 학생들이 새 학년에 올라가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출발을 맞아 선생님들의 은혜를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9월 10일을 교사절로 정한 것이다. 1985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한 중국의 스승의 날, 교사절은 올해로 34번째 해를 맞이한다.
해마다 이날이면 우수교원 표창대회가 진행되는가 하면 전 사회적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가 봇물처럼 쏟아지기도 한다.
중국의 대만도 스승의 날을 경축하고 있다. 대만은 1952년 중국 고대 교육 선구자인 공자 탄신 기념일인 9월28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이날이 되면 대만 각지의 공자묘에서는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지고 공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또 교사절 대회를 열고 선생님들의 공로를 표창하기도 한다.
중국뿐만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도 스승의 날을 경축하고 있다. 조선에서는 매년 9월 5일을 '교육절'로 정해 스승의 날로 경축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9월의 첫번째 금요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하루 국정휴일을 쇠고 경축행사는 하루 전에 개최한다. 라틴미주에서는 9월11일을 스승의 날로 공식적으로 정했지만 많은 라틴미주 국가들이 각자 자국 실정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스승의 날을 정해 경축하고 있다. 그 중 브라질은 10월 15일을 스승의 날, 페루는 7월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선생님들에 대한 축복을 전한다.
유럽의 각 나라들도 스승의 날이 따로 있다. 독일은 6월12일을 스승의 날, 헝가리는 6월의 첫번째 월요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헝가리는 국가차원의 교사대표대회를 소집해 우수한 교육자들을 표창하거나 크게 장려한다. 러시아의 스승의 날은 10월 5일이다. 전통에 따라 이날 많은 학교들이 꽃을 선물하거나 야회를 조직하거나 공연을 준비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스승의 날을 성대히 경축한다.
세계 각 국마다 스승의 날은 서로 다르지만 스승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행사들은 대동소이하다. 이는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 한 나라의 교육 중시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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