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마중나온 임봉해 아나운서를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눈후 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에 나와있던 중국인 친구 rui ruo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인근 식당에서 국수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중국인 친구는 북경대 석사과정의 학생이므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서로 가져온 선물을 교환하고 이화원 여행에 나섰다. 이화원은 1750년 건륭황제가 모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건설한 황가원림이다. 1860년 영국 프랑스의 연합군에 의해 파괴된 것을 1902년에 재건하였고 1998년 유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 북쪽으로 만수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내부의 울창한 소나무와 측백나무들이 웅장한 궁궐과 유서깊은 사찰, 사당이 위치해 있다. 불향각 아래에는 곤명호를 볼수 있으며 곤명호는 이화원의 면적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만수산과 곤명호 주변의 풍광들이 서로 아름다움을 뽐내며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화원을 둘러본후 중국인 친구가 자신의 대학을 안내하겠다고 하여 캠퍼스 내부를 둘러보았다. 대학은 오랜 전통과 학구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캠퍼스였다. 대학을 둘러 본 후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이용하여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조선어부 김동광 주임님을 비롯한 여러명의 가족들과 방송국 인근의 식당에서 사천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북경의 하루밤은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