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버스에 올라 차(茶)의 고장--몽정산으로 출발하였다. 산 아래에 위치한 차 박물관에 도착하니 차의 역사, 효능, 저장 및 가공법, 다기 등 차의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었고 각 나라의 차에 관하여 별도의 시설이 있었는데 특별히 한국관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차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있어 자랑스러웠다.

몽정산이 위치한 아안지역은 차의 시조이며 명품차를 재배하여 황제에게 진상하게 된 이유는 풍부한 강우량, 안개 낀 날씨, 맑은 공기 등  차 재배에 가장 적합한 천혜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산 능선이 모두 차밭이고 후산면으로 강을 낀 넓은 들판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차를 따르는 공연 모습을 보며 진한 차향과 함께 차를 음미하노라면 나도 신선이 된 느낌이다.

중식 후, 기다리던 벽봉협의 팬더보호구를 관람하였다. 팬더는 멸종위기종으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번식 보호하는 장소이다. 방문자는 팬더를 가까이서 볼수 있으며 팬더의 동작 하나하나는 귀엽고 앙증맞아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대나무를 꺾어먹는 팬더, 열심히 나무에 오르는 팬더, 낮잠을 즐기는 팬더, 친구와 장난치는 팬더 등 각각의 모습이 귀엽기만 한데 인간이 동경하는 천국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세계 각 국의 사람들이 팬더를 보호하기 위해 후원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국에 팬더가 아직 없는데 중국 정부에서 한국에 팬더를 기증할 날을 기다려 본다.

차마고도의 일부인 상리고진을 관광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카메라에 상리고진을 담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