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네, 안광호입니다.
사회자: 이번 흑룡강성 특별취재중 할빈시의 애니메이션 산업기지를 참관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 네, 산업기지에 들어서서 우선 관계자의 소개부터 들었습니다.
(음향1; 관계자 소개 중국어)
흑룡강성 평방 애니메이션 산업기지는 2006년 10월 17일 국가문화부의 비준을 거쳐 설립된 국가급 문화산업 시범기지이자 국가 중점 6대 애니메이션 산업기지입니다. 시범기지는 계획면적이 3km2 에 달하는데요, 애니메이션 데이터내용물 구역, 애니메이션 체험오락 구역, 애니메이션 교육양성 구역과 애니메이션 파생제품 가공구역 등 5개 기능구역으로 나뉩니다. 산업기지는 주로 애니메이션 창작과 외주, 인재양성, 기술서비스, 뉴미디엄, 파생제품 등을 산업사슬로 해 3차원 애니메이션, 만화, 인터넷게임의 개발 및 제작, 완구 연구개발과 제조, 광고 아이디어, 음향출판, 텔레콤 부가서비스 등 여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현재 산업기지에 입주한 기업은 얼마나 되는지요?
안: 72개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게임,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 영화와 텔레비젼 후반작업, 애니메이션 완구와 복장 제조 등 분야에 종사하는 업체들입니다. 기지에 입주한 신양과학기술회사(新洋科技)를 참관했는데요, 160명정도 되는 직원들이 한창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신양과학기술회사는 <모아산의 왜놈(帽儿山的鬼子兵)>, <지구촌 탐구(探索地球村)> 등 중앙텔레비젼방송국에서 방영된 작품을 제작한 회사입니다. 회사의 왕지강 사장은 베이징, 상해, 홍콩처럼 매체산업의 초점도시가 아닌 할빈시에서 어떻게 애니메이션 산업을 발전시키고 또 전국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할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음향2; 왕지강 사장 중국어)
창의산업은 경제발전정도에 따라 지역적으로 분포된 것이 아닙니다. 흑룡강성은 변강지역이고 경제발달지역이 아니지만 문화적인 요소가 풍부하고 역사, 인문적 자원이 충족하며 또 고등교육기초도 잘 닦아져 있습니다. 때문에 국제적인 생산기지, 현지 창업기지로 성장하는데 우세가 있으며 현지 정부도 정책적으로 많은 지지를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보시다싶이 우리 산업기지는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입니다. 기지의 대외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싱가폴, 일본, 한국 등 나라와의 협력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우리 회사도 이제 곧 싱가폴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흑룡강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국제시장에 진출시키고 보급함과 동시에 유럽과 미국의 선진기술의 작품을 인입해 우리 흑룡강에서 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제작물이 국제화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사회자: 네, 중앙텔레비젼방송국에서 방영된 만화영화를 제작한 회사군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거라 믿습니다.
안: 네, 그외 산업기지 입주기업가운데서 주로 휴대폰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주로 하는 업체도 참관했습니다. 모든 애니메이션 작품은 내용 창작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 더빙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체로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책임자의 현황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3; 회사책임자 중국어)
우리 회사는 이미 흑룡강성의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과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테스트단계에 있습니다. 향후 휴대폰 2G, 3G에서 동시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또 베이징 차이나모바일도 우리 회사의 작품 내용에 흥취를 가지고 협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3G가 시장에 나온후 창작내용 방면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내용물 공급상으로 베이징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하는거죠. 현재 차이나모바일측에서 구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계약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상호 교류중에 있습니다.
사회자: 네, 휴대폰 애니메이션 작품도 시장 전망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할빈 애니메이션 산업기지, 나아가 중국의 애니메이션산업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안: 네, 산업기지에 초빙고문으로 계시는 한국의 김세웅 업계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세웅 전문가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18년간 만화영화 감독으로 계시면서 변형금강(变形金刚), 스머프(蓝精灵), 닌자거북이(忍者神龟) 등 300여편의 작품을 지도한 업계에 유명한 분입니다. 그는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음향4; 김세웅 전문가 한국어)
인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재양성이 가장 시급합니다. 전문가가 태부족이기 때문에 외국전문가를 초빙해서 인재양성을 시급히 해야 합니다. 지금 1년이 5년, 10년후면 100년의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어떤 형태로든 발전합니다. 그러나 좀 더 빨리 발전하려면 인재양성에 가장 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안: 김세웅 전문가는 현재 할빈 평방 애니메이션산업기지의 한 입주업체와 합작해 52편의 세계명작 만화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개를 들어보시지요.
(음향5; 김세웅 전문가 한국어)
일반적인 만화영화는 모델이 똑같고 배경이 같은 일반적인 만화영화인데 이번에 제작하는 세계명작은 52편이 전부 풍이 다릅니다. 회화풍이기 때문에 중국의 아주 유명한 화가들이 매 작품의 그림을 책임졌습니다. 매 작품마다 화가가 다릅니다. 완전히 회화풍으로서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겁니다.
사회자: 네, 그러니까 중국의 전통 회화예술을 애니메이션작품에 융합시킨다는 말씀이네요.
안: 그렇습니다. 또 산업기지내 흠시공(鑫时空)과학기술회사의 왕권 (王权)사장도 이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음향6; 완권 사장)
중국특색이 있는 회화기교는 국제화 발전의 출발점입니다. 중국회화는 유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특히 수묵화 만화영화는 남다른 특색을 띠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만화영화 수법을 현대적인 제작법으로 표현시켜야 하죠.
사회자: 중국의 회화예술을 만화영화에 융합시키면 참으로 색다른 풍격의 작품이 되지요. 그러니까 지금 산업기지는 주로 만화영화제작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까?
안: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초기 발전단계인만큼 만화영화제작이 위주입니다. 의준경(衣俊卿)흑룡강성 중국공산당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음향7; 의준경 부장)
현재 입주기업들중에 일부 기업들이 이미 외주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과 협력해 인터넷게임 선무(旋舞)를 제작한 사례가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기업의 잠재력을 발굴해 민족특색과 본토특색이 있는 작품을 자체로 창작해야 하며 그 파생제품 보급에도 중시를 돌려 산업사슬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다음 외주서비스 혹은 투자 인입의 형식으로 대외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일본과 한국의 20여개 업체가 산업기지에 입주할 의향을 보였으며 지금 협상중에 있습니다.
사회자: 네, 할빈시 애니메이션 산업기지에 대해 얘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