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재미있는것은 가을철에 강우 현상이 드문 대련에 우리 취재팀 일행이 도착한날부터 신기하게도 줄곧 비가 내렸다. 하여 현지 사업인원들은 CRI내외기자 취재팀이 대련의 가문 가을철에 단비를 몰고 왔다며 더욱 열정적으로 맞아 주었다. 날씨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비록 무더운 여름처럼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이 때가 바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취재하는 이 며칠동안 가리비, 전복 등 각종 조개류가 때마다 식탁에 올라 줄곧 내륙지역에서 자라고 생활해온 나에게 해산물의 맛이란 별미로 느껴졌다.
오늘도 점심에 먹을 각종 해산물 요리를 기대하며 보람찬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취재지는 대련장흥도임항공업구와 려순구였다.
대련장흥도임항공업구는 2004년 교통부 계획에 편입돼 수심이 깊은 항구지역을 중점적으로 발전하는 지역의 하나로 확정됐다. 2005년6월, 료녕성 당위원회, 성정부는 전 성의 역량을 집중해 장흥도를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같은해 11월 26일 장흥도임항공업구가 정식으로 설립되였다. 이는 장흥도의 개발과 건설이 서막을 열었음을 의미한다. 장흥도의 산업 구조는 주로 선박제조, 장비제조, 석유화학공업, 정밀 강철, 항구물류 등 5대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그중에서 선박제조업 발전이 가장 신속하다. 특히 장흥도임항공업구내에 입주한 한국STX그룹은 올해 4월17일 5.8만톤급 화물선을 건조해 사용에 교부함으로써 세계 조선업의 가장 빠른 속도를 창조하였다. 2009년7월1일, 중국국무원원상무회의에서 <료녕연해경제지대발전규획>에 대해 토론하고 원칙적으로 통과하였다. 이는 료녕연해경제지대발전규획이 국가발전전략으로 승격되였음을 의미한다. 취재를 통해 비록 장흥도임항공업구가 설립된지 4년도 채 않되지만 독특한 지리위치와 우혜정책으로 해내외의 많은 기업들을 유치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장흥도임항공업구에 대한 취재에 이어 세계4대 조선기업인 한국 STX대련그룹의 조선 부분을 맡고 있는 정준표 전무에 대한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은 <경제전망대>프로(라디오)와 점심 식사를 마친 우리 취재팀은 대련시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려순구에 도착했다. 오후 일정은 려순구경제개발구, 황해와 발해의 분계선 참관, 백옥산에 올라 군항공원 참관, 개발구 책임자의 구내 소개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료녕성의 유명한 작가인 소소가 차 안아에서 해준 소개를 들으면서 큰 감촉을 받았다. 현재 비록 대련시의 한개 구에 불과한 려순이지만 그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기초는 대련보다 훨씬 길고 튼튼했다. 일찍 신석기시대 후기, 즉 지금으로부터 5000년전부터 인류가 거주했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려순은 중국의 3대 반도의 하나인 료동반도의 최 남단에 위치해 산동반도와 함께 게의 튼튼한 찝게 형태를 이루며 수도 베이징 지역을 보위하고 있다. 천혜적인 지리 우세가 있는 려순항은 역대로 중요한 군사 요새였다. 1894년 중일갑오전쟁에서 중국은 실패를 고하며 일본이 려순을 점거하게 되였다. 그후 짜리 러시아가 독일, 프랑스 등 열강들을 연합해 간섭에 나섰다. 결국 일본군은 강제로 려순항을 떠나게 되고 이어 7년 동안 제정러시아의 "조차지"로 전락되였다. 1904년 일러전쟁에서 제정러시아가 패하고 일본군이 다시 려순을 강점하기 시작했는데 그 기간이 무려 40년이나 된다. 1945년 8월 22일에 이르러서야 려순은 비로소 해방되였다. 지금도 려순에는 일본과 제정러시아가 쓰던 감옥이 역사 유물로 남아 있다. 전쟁의 참혹성과 파괴성은 더 말할것도 없이 너무나 크다. 때문에 지구촌에서 살아 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오늘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소중히 여기고 이런 참혹한 전쟁이 없는 조화로운 사회, 조화로운 나라, 조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노력해야 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곧 개최하게 될 2009하계다보스포럼 회의장취재와 대리시장 리만재에 대한 인터뷰, 대련소프트웨어단지 등 취재가 배치됬다. 이번 취재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하루가 되겠다. 포럼 회의장은 어떤 모습일지? 시장 인터뷰에는 어떤 질문을 할지? 기대가 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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