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기후변화 국제대응 갈길 멀다
2009-12-28 14:28:14 cri

현지시간으로 12월 19일 오후,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회의(코펜하겐회의)는 13일간의 마라톤담판을 거쳐 법률적 구속력이 없는 "코펜하겐협의"를 달성한후 폐막되었다. 힘들었던 이번 회의는 세계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인류의 여러가지 곤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비록 여러 나라들이 기후변화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긴박성을 인식하기는 했으나 책임분담문제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의견상이는 여전히 봉합되기 어려웠다.이런 의미에서 볼때 기후변화대응에 있어서 코펜하겐회의는 종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된다.

코펜하겐회의에 앞서 대회장에서 상영된 홍보물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었다.

이 홍보물에서 한 어린이가 "나는 한무리의 야생동물과 원시림, 열대우림을 꿈에 본적이 있어요.그러나 지금 저는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광경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

홍보물은 세계온난화 배경에서의 세계종말의 끔찍한 광경을 보여주었다. 어린이의 천진한 목소리와 직설적인 질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었다. 이 어린이의 근심은 절대 허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류사회가 산업화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온실기체를 배출함으로 하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은 급속히 악화되었고 온실효과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12월 8일에 발표한 최신 세계기후보고서는 2009년이 기후기록이 시작된 이래 제일 더운 해 10위권에 들었음을 보여준다. 또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일 더운 10년으로 기록되었다.기온상승으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져 해면수위가 더 높아졌고 극단적인 기후현상인 허리케인,홍수,가뭄,폭설 등이 유발될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시드니에서 살아온 웰리엄은 올해 무시무시한 모래폭풍을 경험했다. 9월 23일 오스트랄리아 동부지역은 70년중 제일 엄중한 모래폭풍이 들이닥쳤다. 파란 하늘,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던 시드니의 모습은 삽시간에 찾아볼수가 없었다. 웰리엄은 비디오카메라로 당시의 감수를 기록했다.

웰리엄:"내 뒤로는 오스트랄리아 오지에서 날아온 두터운 황사가 덮였는데 풍속은 최대시속으로 100킬로미터에 달했다. 나는 이런 날씨를 종래로 경험해본적인 없다. 건축물들은 괴상한 색갈을 띠었고 가시도는 몇미터밖에 안되었다. 뒤쪽에 있는 가까운 거리는 볼수 있으나 더 먼 곳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황사가 너무 두텁다.이런 날씨는 난생 처음이다."

평균해발이 1.5미터밖에 안되는 인도양의 섬나라 말디브는 기후변화가 나라의 존폐를 좌우지하는 큰 일로 됐다. 몇십년이 지나면 이 나라는 바다물에 잠겨버릴수도 있다. 올해 10월 말디브는 바다밑 4미터 되는 곳에서 세계적으로 처음인 수중 내각회의를 개최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인 모함메드 나시드는 이런 방식을 통해 여러 나라들이 온실기체 배출을 줄이도록 촉구할수 있기를 바랐다.

나시드 대통령:"우리는 말디드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만약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말디브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가를 세계에 알리려 시도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만약 말디브를 구할수 없다면 세계의 다른 곳들도 기회가 없을것이다."

여러가지 극단적인 기후현상으로 유발된 재난,곤경중에 있는 약세국가와 지역들에 대해 국제사회의 모든 성원들은 더는 "남의 일"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반드시 함께 기후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국제사회의 공동인식으로 되었다. 2009년은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는 관건적인 한해이다. 여러 나라들은 연말에 진행되는 코펜하겐회의에서 "교토의정서"의 첫번째 승낙기한인 2012년이 된후 세계온실기체 감량배출과 관련한 새로운 배치를 계획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그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2009년의 일련의 국제회의들에서 중요한 의제로 되었다. 코펜하겐회의가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9월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도 진행되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솔선적으로 행동을 취하며 개발도상국들도 응당 조치를 취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온실기체 배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나는 이번 회의에 참가한 모든 선진국 지도자들이 우선적으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게 되면 기타 나라들도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개발도상국 지도자들도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모든 나라들은 응당 즉각 행동을 취하고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체의 대표인 중국은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호금도 중국국가주석은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중국은 자국 인민과 세계인민들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호금도 주석:"중국은 이미 '기후변화대응 국가방안'을 제정하고 실시중에 있다. 정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생산총액의 단위당 에너지소모와 주요 오염물 배출을 줄이고 산림피복률과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등 구속력이 있는 국가목표를 명확하게 제기했다. 향후 중국은 기후변화대응을 경제와 사회발전계획의 중요한 내용으로 넣고 계속 강유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1월 26일,중국정부는 2020년에 단위당 국내생산총액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2005년보다 40% 내지 45% 줄일것이라고 선포했다. 객관적으로 볼때 이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은 인구가 많고 경제발전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도상국으로 말하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것을 말해준다. 중국이 기후변화대응에서 기울인 노력은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의 평가를 들어보자.

라스무센 총리:"중국에서 발생한 이 모든것은 나로 하여금 탄복을 금치 못하게 한다. 호금도 중국국가주석은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아주 힘있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승낙으로 중국의 큰 결심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행동이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격려와 시범역할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실망스러운것은 세계기후변화에서 주요책임을 져야 할 선진국들이 배출감량문제에서 성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코펜하겐회의에 앞서 미국은 2020년에 온실기체 배출량을 2005년보다 17% 줄일 것이라고 표시했는데 이는 1990년의 기초에서 4% 감량배출하는 것으로 된다. 일본은 감량배출목표를 25%로 제기했지만 모든 주요배출국들이 모두 감량배출에 참가해야 한다는 요구를 덧붙였다. 이는 "유엔기후변화기본공약"과 "교토의정서"에서 확인한 "공동하면서도 구별되는"원칙과 위배되는 것이다. 기후담판에 제일 적극적으로 임하는 유럽동맹도 20% 내지 30%라는 감량배출만 승낙했을 뿐이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전문위원회의 추산에 따르면 선진국들이 2020년전으로 1990년 배출량에 기초,25% 내지 40%를 감량배출해야만 세계적인 재난을 피할수 있다고 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온실기체 배출감량 등 핵심문제에서 큰 이견을 보임으로 하여 올해 진행한 제5차 유엔기후변화 국제담판회의는 별 소득없이 끝난게 되었다. 12월 7일에 코펜하겐회의가 개막된 후에도 관련측들은 감량배출량,자금, 기술지원,감독체계 등 문제로 옥신각신했다. 국제기후담판회의에 여러번 참여한적이 있는 중국인민대학 환경학원 추기 부원장은 선진국들이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현상은 국제기후변화담판이 수십년간 이상적인 성과를 거둘수 없었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추기 부원장:"1990년에 '유엔기후변화기본공약' 관련 담판이 시작될 때부터 이런 의견차이는 존재해 왔고 현재까지 거의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쟁론이 치열해진 원인을 본다면 선진국들이 기후변화문제에서 자기의 책임을 피하고 다른 나라 특히는 개발도상국들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계속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선진국들은 말로만 혜택을 준다고 할뿐이고 실제로는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코펜하겐회의가 결국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회의는 "공동하면서도 구별되는 책임"원칙을 수호했다. 또 여러측이 세계기온상승폭을 공정한기초와 지속가능발전의 배경에서 섭씨 2도이내로 통제해야 함을 승인하고 선진국들에서 감량배출을 강제적으로 진행하며 개발도상국은 자주적으로 감량배출행동을 취하는 문제와 관련해 배치를 했으며 세계의 장기목표, 자금, 기술지원,투명도 등 초점문제들과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는 또 여러 나라들은 2010년 1월에 "코펜하겐협의"를 본국 입법기구에 넘겨 심의,통과를 받아야 하며 2010년내로 국제성을 띠고 법률적 구속력이 있는 기후변화협의를 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기후문제 전문가인 왕서빈씨는 이번 회의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왕서빈:" 반드시 강조해야 할 점이라면 회의초반에 선진국들이 '교토의정서'의 원칙을 포기하자는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런 원칙은 바로 개발도상 나라들의 발전을 보호하는 내용이니다. 예하면 '공동하면서도 구별되는 책임원칙'과 같은 것이다. 회의의 최종결과로 볼때 '교토의정서'의 기본적인 원칙은 부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보호를 받았다.이는 기후변화에 대처함에 있어서 광범한 개발도상 나라들의 기본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12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코펜하겐회의의 성공은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걸음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나는 회의에서 달성한 협의에 만족한다."코펜하겐협의"를 포함해 코펜하겐회의가 거둔 성과가 사람들이 바라던 것처럼 크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새로운 중요한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는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걸음을 내디뎠다."

  관련기사
  리플달기
   Webradio
선택하세요
cri korean.cri.cn
  추천기사

[차이나는 중국] 바오쯔

꿈의 마을 조원

새해가 왔어요~

영상으로 보는 제2회 중한성장지사회의

제2회 중한성장지사회의 베이징에서 개최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