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간 대표와 위원들은 회의참가로 바쁘고, 기자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총총 걸음을 다그친다.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인민대회당으로...소조토론이 진행되는 날에는 각 주둔 호텔 회의장으로...그리고 기자브리핑이 있는날에는 뉴스센터로 달려간다.
그러다보니 하루 세끼중 두끼만 먹어도 대만족해 하는 요즘이다.
아침은 거의 포기한 상태, 점심은 취재하고 원고 쓰고나서 시간되면 먹고...
그리고 집에 가면 이미 기진맥진해 저녁먹을 생각조차 달아나 버리고...
연며칠 이런 악성순환이 계속되다가 오늘은 참으로 따뜻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위원들의 주둔 호텔에서 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톳한 점심.
중국어로는 "훠꿔"라고 한다. 신선로... 양고기, 소고기, 그리고 싱싱한 야채들, 거기에 산뜻한 요구르트까지...
베이징의 싸늘한 초봄에 알맞는 포근한 점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