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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전성기편
2010-05-19 09:08:28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은 초창기에는 "북경방송국 조선어방송", 그 후에는 "베이징 방송국 조선어방송"으로 개칭했고 지금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중국문화혁명의 동란의 연대에 조선어방송이 저조기에 처했다면 개혁개방의 물결과 함께 조선어방송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조선어방송은 새해맞이 특집방송을 비롯하여 큰 명절때마다 특집방송을 만들어 방송해오고 있습니다. "1994년 새해맞이특집방송"(기획 집필 백일승, 연출 윤봉현, 사회 김태근, 김춘선)은 처음으로 중국과 조선, 한국의 연예인과 청취자들이 공동참여한 특집방송이었습니다. 중국, 조선, 한국 세 측 인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여러모로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과 북의 청취자들에게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좋은 착상이었습니다. 특집프로그램이 방송 된후 청취자들 속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특집방송이 방송되면서 그해 청취자 편지수가 개혁개방후 최고기록을 냈습니다. 이 특집 방송은 중국국제방송국 프로평의에서 1등을 수상했고 처음으로 전국 방송상 2등상의 영예를 안아왔습니다. 그 후 1996년의 설날 특집방송은 제1차 전국 아나운서 사회자 프로 평의에서 2등상을 수상했고 1998년 추석특집방송은 중국의 최고 방송상인 무지개상 3등상을 수상하여 조선어부 방송부의 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경기대회때에도 왕덕문, 장원천 등 조선어 방송기자가 각기 현지취재에 나가 소식을 제때에 국내로 보내왔습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경기대회때 조선어부에서는 당시 조선어부 책임자인 장원천을 비롯하여 윤봉현, 최영수, 김태근, 리정옥, 백일승으로 보도진을 무어 개막식, 페막식과 축구, 농구, 배구 등 종목의 결승전을 현지중계방송하여 조선어방송 임직원들의 실력과 기량을 잘 보여주었으며 중국 국제 방송 스포츠 종목 실황중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또한 조선어방송기자들은 1992년부터 중국국제방송국 기자팀 성원으로 해마다 한번식 진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현지 취재를 맡게 되였습니다.

1996년3월부터 중국국제방송국에서는 한국 서울에 서울지국을 세우고 특파기자를 두고 있습니다. 초대서울지국 지국장에 유경철, 부국장에 장원천이 파견되었으며 지금까지 조선어부의 박명국, 김태근, 김동광, 김금철기자가 파견근무를 했고 지금은 김민국기자가 현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996년7월, 조선어방송은 과급으로부터 처급으로 승격되며 조선어조를 조선어부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1997년6월 중국국제방송국은 서성구에 자리잡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라디오 영화 및 텔레비전 방송총국 청사를 떠나 석경산구의 새 청사로 이사했습니다. 이사를 계기로 방송, 녹음과 송출시설을 디지털화하여 방송조건이 1980년대의 국제수준으로부터 1990년대말 국제선진수준으로 제고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릴테이프에 녹음했지만 새청사에 들어오면서 취재로부터 번역, 녹음, 편성, 송출을 전부 컴퓨터화했습니다. 이는 방송기술의 대혁신입니다.

1998년7월 조선어방송부는 기타 언어부와 함께 프로그램 재편성을 진행했습니다. 청취자들이 즐겨듣는 프로그램을 남기고 시대적인 수요에 따라 청취자들이 관심을 가질수 있고 청취자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새로운 프로를 설치했습니다. 이런 혁신을 통하여 전반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다 풍부히 하고 형식도 현대 방송 추세에 맞게 다양하고 새롭게 꾸밈으로써 청취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재편성 후 중국국제방송국에서 진행한 제1차 방송프로그램평의 (국제방송국에서 예고없이 모든 언어방송의 어느 하루의 1시간당 방송녹음을 지정하여 진행하는 평의)에서 조선어방송프로가 1등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1999년 상반년에 있은 제2차 방송프로그램평의에서도 조선어방송프로가 2등상을 수상함으로써 조선어방송부는 국제방송국내에서 방송프로그램을 가장 잘 만드는 언어부로 공인받고 있습니다.

1999년3월28일 수도 베이징지역에서 첫 FM조선어방송(88.7메가헬즈)을 개시하면서부터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은 또 한차례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방송은 대외방송과는 달리 FM 방송의 특성에 맞게 중국, 조선, 한국 음악과 함께 청취자들이 관심하는 내용과 청취자들에게 즐거움과 문화적인 향수를 안겨주는 내용들을 담아 방송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FM조선어방송을 개시한후 방송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청취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청취자와의 간담회, 청취자와의 만남 마당, 청취자 노래자랑, 청취자를 위한 국내외 정세 보고회, 청취자들이 참여한 실황특집방송 등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했으며 조선대사관과 한국대사관에서 많은 음반을 제공하여 FM의 특색을 잘 살리도록 했습니다.

다매체 정보화 시대 국제방송의 활로개척은 방송인들 앞에 놓여진 과제입니다. 정보화시대의 요구에 따라 조선어방송은 1999년 12월 10일에 국내방송 사상 처음으로 조선어방송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의 인터넷방송이 개시되면서 지구촌 그 어디에서나 CRI조선어방송을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으며 청취자군체도 라디오 가시청지역으로부터 세계에로 그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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