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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청취자편
2010-05-19 09:09:45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개국 6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60년간 조선어방송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크나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조선어방송 방송인들이 자부할수 있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청취자들이 우리 방송을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어방송의 노일대 방송원인 이련숙 아나운서의 회고록에 따르면 조선어방송의 첫 청취자 편지는 1951년 3월에 받았습니다. 그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박달장군이 보낸 엽서였는데 그는 편지에서 우리 방송을 높이 평가해주었습니다. 첫번째 편지에 이어 조선어방송부에서 지금까지 받은 편지는 수백만통을 헤아립니다. 이련숙 아나운서를 비롯한 초창기 조선어방송일군들은 청취자의 편지는 방송인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고무해주었다며 청취자들과 만나보지는 못하였지만 늘 그들과 함께 있는 마음으로 방송에 전념해왔다고 말합니다.

조선어부 전체 임직원들은 항상 조선어방송을 풍부히하고 조선어방송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1957년 음력설에 조선어부에서는 처음으로 방송드라마 <그믐밤>을 자체로 편성, 녹음, 방송했습니다. 그때로부터 35년이 지난 1992년에 조선어방송 임직원들은 10부작으로 된 <대추골의 젊은이들>을 개작, 녹음, 방송하여 조선어방송을 보다 풍부히했습니다. 서창술 아나운서가 연출을 맡고 조선어부 아나운서들이 역을 맡은 방송드라마가 선후로 방송된 후 청취자들이 많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청취자들은 편지에서 조선어방송이 방송극을 만들어 방송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또 연기가 그렇게 좋을줄도 몰랐다고 하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일대 방송인들의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도 우리 조선어방송 임직원들은 청취자들을 "왕"으로 여기고 프로그램 질 향상과 청취자들과의 교류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말까지만해도 청취자들이 조선어부와 연계를 취하는 주요 통신수단은 서신내왕이였고 청취자들의 편지는 매달 몇백통에 달했습니다. 청취자들의 끓어넘치는 열정은 늘 조선어 방송일군들을 감동케 했으며 전체 임직원들은 청취자들의 편지 한통 한통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청취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조선어부에서는 청취자등록부를 만들고 청취자등록카드를 만들어 청취자 이름, 출생 연월일 등 기본적인 정보 외 직업, 취미, 그리고 수신날짜와 송신날짜 그리고 편지의 주요내용까지 상세하게 적어넣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현재 이미 컴퓨터화되어 청취자들과의 소통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가장 빠른 시간에 청취자들이 보내온 편지에 답장을 주고 청취자들과의 우정을 돈독히하기 위해 조선어부에서는 <청취자의 벗>프로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즉시 답변을 주고, 청취자들이 보내온 시나 수필 그리고 요청음악으로 꾸며진 <청취자의 벗>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했을 뿐만아니라 우리 방송이 청취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조선어방송의 <청취자의 벗>, <매일중국어>, <문화기행>, <경제만상>, <사회생활>, <공중가이드>, <중국음악>, <유행음악> 등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이 애청하는 프로그램이며 청취자들의 참여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지식경연입니다. 90년대 초에 진행한 지식경연 중 가장 의미깊은 한차례 지식경연은1994년에 있은 구화산지식경연이였습니다. 당시 조선어부는 전 부서가 총 동원되어 청취자들에게 수천통의 지식경연 관련 내용과 질문지를 보냈고 이번 지식경연에서 총 50여명의 청취자가 입상해 수상자 인수가 가장 많은 한차례 지식경연으로 되었습니다. 그후에도 조선어방송에서는 "아름다운 사천"지식경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 지식경연" 등 다양한 지식경연을 개최했고,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 등 여러 청취자들이 특등상 수상자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상해엑스포"지식경연과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 개국 60주년" 지식경연도 많은 청취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우리 방송은 라디오방송 청취자들뿐만아니라 인터넷 네티즌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조선어방송은 인터넷방송에로 사업중점을 돌렸습니다. 따라서 청취자와의 소통도 지금은 편지 내왕이란 단일한 매개체에서 메일, 온라인 게시판, 전화, 팩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격되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교환할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방송을 플래폼으로 청취자와 청취자, 네티즌과 네티즌 사이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청취자와의 만남'행사로 청취자들과의 소통과 대화의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조선 평양과 한국 서울, 국내의 장춘과 연길에서 네번에 걸쳐 펼쳐진 청취자의 만남행사에서 행사장마다 청취자들은 조선어방송에 분에 넘치는 평가를 주었고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우리 방송이 한단계 더 제고할수 있도록 존재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따끔한 지적과 함께 훌륭한 해결책들도 제기해주었습니다.

청취자들과의 소통은 우리들사이의 거리를 줄여주었고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으며 우리 방송인들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조선어방송 수용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 조선어방송은 성장을 거듭할수 있었습니다. 청취자들이 써보내는 청취소감과 자세하고 적시적인 수신상태보고서, 귀감으로 되는 조언, 고무적인 평가들… 이 모든것은 우리 방송의 힘이 되고 맥박이 되고 있습니다.

청취자가 없이는 방송을 운운할수 없습니다. 지난 60년의 빛나는 노정을 돌이켜보고 더욱 휘황한 새로운 60년을 향해 매진하기 위해 조선어방송임직원들은 오늘도 청취자들을 위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선어 방송의 60년은 개척과 개화, 발전을 위해 땀흘려온 60년이며 풍성한 결실을 안아오면서 보람과 영광으로 수놓아온 60년입니다.

인생으로 말하면 환갑인 60년 세월, 수세대 방송인들의 노력으로 튼튼한 기초를 닦은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은 보다 휘황찬 내일을 향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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