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보스케 감독은 연속 4차례 본선 월드컵 출전에서 활약이 부진한 토레스 대신 젊은 피인 페드로를 공격수로 교체투입 시켰습니다. 442플레이를 4231플레이로 바꾸고 기술면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여 물흐르듯 막힘없는 배합을 보여주며 독일팀을 거의 피동에 빠뜨렸습니다.
경기 초반 스페인 1호 골게터인 비야는 페드로와의 유기적인 콤비 플레이로 단독 돌파 슈팅 기회를 얻었습니다. 허나 독일팀의 골 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먹히웠습니다.
전반전 독일팀은 신중하게 방어했으나 스페인 팀의 거침없는 패스는 그들에게 공을 잡을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볼 장악률이 40%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평소의 맹공이 아닌 몇차례의 반격과 제자리 공격만이 간간히 눈에 띄였습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투우사"은 공격을 점화하였습니다. 수시로 교묘한 패스와 콤비 플레이로 위태로운 독일팀 방어전선을 아찔하게 흔들었습니다.
후반 28분, 스페인팀은 샤비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박은 푸욜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독일팀은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국 1:0으로 경기는 종료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