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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방송 청취 35년을 회상하며 (한국 단파클럽 회장 김대곤)
2010-07-22 16:58:19 cri
반갑습니다.

2010년 경인년 7월 2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이 세계를 향해

전파를 송출한지 6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지면으로나마 축하의 인사를 드리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장구한 세월동안 애청자들에게 중국의 실상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신 조선어방송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의 나이도 60이 되면 환갑을 맞이하여 제2의 삶을 개척한다고 합니다. 조선어방송도 지난날을 거울 삼아 제2의 큰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뗄래야 뗄수 없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중국의 유교문화를 답습한 한국은 민족의 전통풍습조차 닮은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람들의 피부색이 같으며 상인들의 상거래도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특이하다면 중국은 광활한 국토와 13억명의 인구를 갖고있으나 한국은 좁은 국토와 5천만명의 인구가 살고있다는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촌의 력사는 과거 동, 서방 랭전체제하에서 말못할 어두운 면도 있었던게 사실이였습니다. 인적교류와 국가간의 무역거래마저 단절되여 가까운 이웃국가이면서도 서로를 부정하는 암울한 시대도 력사속에 기록돼있었습니다. 세계력사를 뒤돌아보아도 수십년 혹은 수백년 동안 태평성세만 있었던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시대를 변화시키면서 굽이굽이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실에서 생각해보면 한국과 중국은 과거의 력사를 거울 삼아 량국이 국교를 수립한지 20년이 채 안된 이 시점에서 지구촌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렇게 가깝고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이 되고 인적교류, 정치, 문화적으로 발전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하여도 손색이 없을것입니다. 이것은 한중 량국 지도자들의 혜안이 높고 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적 시골 농촌에서 태여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본이 과거 한국을 지배하고있을 때 생계를 위해 일본서 로동자로 7여년동안 일하고 오셨습니다. 귀국하신후 자주 한국과 린접한 중국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자란 농촌마을에는 약 100여가구가 살고있었는데 1960년대 초반, 가난한 농촌 동네에 라지오가 우리 집을 포함해서 세집이 갖고있었습니다. 여름철 저녁엔 이웃집 사람들이 마당에 모여앉아 라지오에서 나오는 노래와 련속극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군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지요.

그런데 저녁시간엔 라지오 주파수 다이얄을 돌려보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말 방송이 들리는것이였습니다. 어찌하여 중국말이 라디오에서 나오는것인가 하여 중학교에 다닐 때 라지오를 판매하는 전파상에 가서 여쭈었더니 주인의 말이 단파방송으로 청취하면 낮에도 들을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런것은 간첩들이 듣는것이라고 하면서 꾸중을 하기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학창시절, 군대생활, 회사취직, 직장생활,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기까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가정생활도 안정이 되여 머리속에 간직하고있던 취미생활을 해보기로 하던중 1975년경부터 해외 단파방송을 청취하기 위해 우선 라지오 수신기를 구입해야겠는데 당시 한국에서는 국내 사정으로 단파라지오를 구입하기가 어려운 시절이였습니다. 린근도시인 부산에 가면 일본에서 생산된 중고단파라지오를 살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안해와 같이 중고전자상가에 들려서 사려고보니 한쪽 모서리가 깨여진 라지오가 있었습니다. 그걸 사겠다 하니 안해는 돈을 주면서 왜 부서진것을 사느냐고 핀잔하여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회사내에 써클 동아리모임이 있었는데 HAM(무선통신)회원으로부터 단파수신기를 구입하여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부터 청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할 당시에도 방송에서는 한국명을 남조선으로 방송하던 때였습니다.

어느 하루 저녁, 방송을 청취하는데 갑자기 안해가 방에 들어와서 무슨 방송을 귀로만 듣느냐면서 리시버를 뽑았습니다. 남조선이란 용어가 나오는걸 듣고 안해는 "당신 아무래도 수상하다."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적이 한두번도 아니였습니다. 이젠 안해도 리해를 하면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을 청취하기 위해 라지오 한대는 중국국제방송국에 주파수를 고정시켜놓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을 35여년 동안 청취하면서 중국이 변화하는 모습들을 오래전부터 머리속에 기억하고있었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으로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외국자본이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관광산업을 개척하여 외국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송내용을 자주 청취하여왔습니다. 한국의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재래시장엘 가보아도 중국에서 생산된 공산품과 곡물, 과일들도 이젠 손쉽게 구입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가정주부들도 시장엘 가면 부담없이 중국제품을 구입하고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2008년 8월 북경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구촌에 중국의 위상을 만방에 알려주었으며 2010년 상해엑스포박람회를 통해서도 다시한번 중국의 성장과 발전을 알려줄것으로 크게 기대하고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어부의 전파를 통해서 매일같이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중국의 이모저모를 알려주고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리해하고 발전되여가는 모습들을 알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중 량국 국민들이 년간 5백여만명이 관광 등으로 서로 왕래를 하고있으니 놀라운 일입니다.

방송매체도 다양해져서 인터넷방송까지 하여주시니 격세지감이 듭니다. 조선어방송을 청취하는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중국국제방송국에서 2번이나 초청해주셔서 북경을 다녀온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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