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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활짝 핀 중조 친선의 꽃―중조 수교 55주년을 기념하여 (주정선)
2010-07-26 08:33:52 cri
중국국제방송국 2004년도 우수작품 다큐멘터리 부문 1등 수상작

베이징에 활짝 핀 중조 친선의 꽃 ―중조 수교 55주년을 기념하여                        ▣ 주정선

김설향: 안녕하십니까? 중국 평양식당인 베이징(북경)옥류관 제1분점 복무원 김설향입니다. 여기 와서 제가 뜻밖에 급성충수염에 걸려 맹장수술을 하게 되였을 때 정말 친근한 중국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대해서 감명깊게 느끼게 되였습니다.

옥류관 김경상지배인: 유상치료를 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 동무를 무상으로 치료해주었으니 무엇이라고 감사함을 표현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옥류관 로순희지도원: 우리는 원장선생님을 통해서 조선인민에 대한 중국인민의 친선의 정을 다시한번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게 되였습니다.

장원장: 이는 저희들이 응당 해야 할 입니다. 공로라고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이들의 말이 끝나면서 옥류관 접대원 김설향이 부른 조선민요 "신고산 타령"이 흐른다. …음악 낮추며…]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녀: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남: 아마 시작멘트를 들으시고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오늘 저희들이 들려드릴 이야기의 줄거리에 대해 다소 감이 잡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녀: 오늘은 베이징 왕징(望京, 굳어진 발음대로 적음. 편자 주)에 위치한 평양옥류관 베이징제1분점에서 근무하는 김설향접대원이 급성충수염으로 베이징 청화대학제1부속병원에서 무상치료를 받고 완쾌한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김설향의 노래 높였다 점차 낮추며]

남: 여러분께서 듣고계시는 이 아름다운 노래소리의 임자가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김설향입니다.

小姑娘挺腼腆,挺漂亮,长得甜甜的,而且很温柔,挺听话。

―吴增安 副院长

比较坚强。有些人做完以后疼啊,不起床,我看她跟没事人似的,用我们的话讲挺皮实。

―张泰 副院长

녀: 김설향의 수술을 맡은 복부내과 주책임자인 오증안부원장은 김설향이를 예쁘고 수줍고 귀여운 조선처녀라고 인상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인연이 되여 설향이가 청화대학제1부속병원에서 무상치료를 받도록 배려해준 장부원장은 설향이는 엄살을 부리지 않는 아주 견강한 처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 김설향접대원은 올해 20살 난 조선처녀입니다. 학교때 야영생활을 보름 정도 가보고는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타향에 와서 평양옥류관 베이징분점에서 접대원으로 일하고있는 그녀는 베이징에 온지 불과 몇달밖에 안됩니다.

녀: 고향을 떠난지 1년도 안되여 아직은 기후도 물도 조금은 맞지 않고 더우기 언어도 잘 통하지 않겠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급성충수염에까지 덜컥 걸렸으니 당사자로서 그 당시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그때를 돌이키면서 김설향접대원은 배가 아파 병원으로 급히 찾아갈 때의 그 떨림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얘기합니다.

[음향: 자동차 급정거소리, 총총히 병원에 들어서는 소리, 병원의 안내음]

김설향: 충수염은 만성으로 걸린게 아니고 갑자기 걸렸습니다. 수술은 9월 13일날 했습니다. 그런데 12일날 저녁에 갑자기 오른쪽배가 아팠습니다. 급성충수염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사자로서 걱정이 대단히 컸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청화대학제1부속병원 고마운 선생님들을 만나 그 다음날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옥류관 로순희지도원: 제가 데리고 갔습니다. 갑자기 급성충수염이여서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검진도 받아보았는데 똑똑한 검진결과가 나지 않아 그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접수하는 과정에 원장선생님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 과정에 조선에서 온 사람들이라는걸 알고 원장선생님이 직접 사람들을 붙여주어서 접수도 빨리 하게 해주었고 그날로 수술도 다 하게 조직사업을 해주었습니다. 5일 동안 입원해있는 기간에도 원장선생님이 여러번 찾아와서 환자를 잘 봐주었고 다른 일이 없도록 각 방면으로 배려해주었습니다. 수술 담당의사도 그렇고 간호하던분들도 그렇고 자주 찾아와서 설향동무를 다 봐주었습니다. 더우기 우리가 더 크게 감동을 받은것은 이 나라는 자그마한 치료로부터 큰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유상치료가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조국을 떠나서 이국땅에 온 동포들이라고 해서 모두 무상치료를 해주었고 그외에도 원장선생님이 설향동무의 원기를 돋궈주기 위해 직접 집에서 여러가지 구미에 맞는 음식들을 해가지고 오는 모습에서 우리 모든 동무들이 정말 많은걸 느꼈습니다.

남: 김설향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고 수술을 지켜보고 간호를 맡아온 평양옥류관 베이징제1분점 로순희지도원의 감개무량한 얘깁니다.

녀: 아마 조선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경치 수려한 평양 대동강반에 짙은 민족풍격을 자랑하며 자리잡은 옥류관이라는 유명한 식당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입니다.

남: 그렇지요. 특히 "평양에 가서 옥류관의 랭면을 맛보지 않으면 평양에 안 간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옥류관은 그 최상의 맛으로 승부하고있는데요, 그 옥류관이 평양의 브랜드를 베이징에 옮겨 베이징에서 최대 규모의 조선 음식점을 왕징에 꾸리지 않았습니까?

녀: 이 음식점은 지난 6월에 개업해 불과 몇달밖에 안되지만 전통적인 음식과 최상의 서비스로 중국, 조선, 한국의 고객들을 끌어 벌써 문전성시를 이루고있습니다. 특히 이곳 접대원들은 해맑은 미소로 친절히 봉사를 할뿐만아니라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을 위해 직접 다채로운 노래와 춤도 선보여 독특한 식당문화를 형성해 더욱 인기입니다. 음식점 김경상지배인은, 조국과 멀리 떨어져 베이징에서 일하게 된 이 집단에는 료리사들과 접대원 그리고 각양 각종의 직종을 가진 수십명의 종업원들이 있는데 한개 단위를 책임진 지배인으로서 종업원들의 사업은 물론 또 생활상에 이르기까지, 특히는 건강에 이르기까지 챙겨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런 와중에 접대원 한명이 갑자기 충수염으로 앓게 되자 정말 당황했다고 했습니다.

김경삼: 조국 같으면 병원도 가까이 있고 또 무상치료도 받을수 있고 특히 설향동무가 부모들과 친지들이 가까이 있으므로 걱정이 없겠지만 여기서는 말도 통하지 않지 병원 사정도 우리와 다른 실정이여 저의 생각은 정말 복잡했습니다. 이러한 때 청화대학부속병원 집단이 우리 동무를 맡아서 수술을 해주고 완쾌를 시켜 내보내주었습니다. 정말 이것은 조중친선의 뜨거운 정 또 조선인민에 대한 중국인민, 특히는 중국의료집단의 남다른 사랑이고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베이징옥류관의 책임자로부터 당사자 그리고 모든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국제적인 우정의 손길을 보내준 베이징청화대학제1부속병원에 대해 고마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직접 배려한 청화대학제1부속병원의 두 원장님은 자신들은 의사로서 직책 범위내의 일을 했을뿐이라고 하면서 긴 얘기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救死扶伤是医生的天职,是不可推卸的责任,她得的是急性阑尾炎,在异国他乡治病,耽误了,说不过去呀!国际友人抢救生命是第一位的,何况是对友谊长存的朝鲜人,更应该体现。

―吴院长

我们医院是国家三级医院,是专科为特色的综合医院,有800多名医生,每天门诊量是1500人左右。她是近几年我们第一位朝鲜病人,他们离家很远,所以在照顾上可能比本国的人要好,包括院领导也很关心,经常去看,问一问治疗怎么样?恢复怎么样?再加上他们来这里以后本身收入也不会很高,该照顾一下就照顾,我们当时是这样考虑的

―张院长

녀: 청화대학제1부속병원 오원장은 환자를 구하는것은 의사의 천직이고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이라고 하면서 이국타향에 와 병에 걸렸는데 치료를 지체해서야 되겠는가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조선은 순치의 린방인데 조선환자에 대해선 특히 잘 돌봐주고싶은것도 자신들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하네요.

남: 베이징옥류관 직원들로부터 인자한 인상과 자상한 성격으로 큰 호감을 사고있는 장원장은 고향을 멀리 떠난 조선처녀인만큼 병원에서 각별한 신경을 써 자주 병실에 들려보고 여러모로 관심도 해주고 입에 맞지 않을가봐 특식도 해주었다고 하면서 이는 별로 자랑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는 조선에서는 무상치료를 받는데 부모곁을 떠나 베이징에 와 일하는 조선처녀에게 입원치료비를 면제해준것은 작은 배려로서 평범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녀: 주는 사람은 작은 성의라고 했지만 받는 사람은 그것을 하늘과 같은 은혜로 생각하고 받았습니다. 더우기 김설향접대원을 다시한번 감동시킨것은 추석날 베이징옥류관에서의 이 고마운분들과의 재상봉이였습니다.

김설향: 제가 퇴원한 다음 보름이 지나서 바로 추석이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선물로 월병하고 꽃다발하고 가지고 오셔서 제 수술자리도 봐주시고 야! 정말 완쾌되니까 기쁘다고 얼마나 친절하게 돌봐주셨는지 저는 감동을 금치 못해 사실 그때 노래를 부르면 안되는데 중국노래를 홀에서 불렀습니다.

[김설향이가 부른 중국노래 "心雨"(30초 좌우)]

他们给我们送月饼,我们也送。因为朝鲜和韩国都很重视这个节日,一起过中秋节,很自然。

―张院长

她呢,多才多艺,跳舞表演都非常好,通过我们医院的治疗她很快恢复了,又能唱歌又能跳舞,我们看到之后非常高兴。

―张院长

我们小时候看朝鲜电影印象很深,中国和朝鲜的友谊是几十年的,中朝建交55周年,我非常希望中国和朝鲜更加友好。

―张院长

남: 추석은 중국과 조선 두 나라가 모두 쇠는 전통명절입니다. 장원장님은 조선과 한국이 모두 중시하는 전통명절에 서로 월병을 나누어먹고 함께 즐기는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녀: 네, 또 얼굴에 행복한 웃음을 띠고 열심히 노래하는 김설향의 모습을 지켜본 장원장님은 참 재간 많은 처녀라고 하면서 김설향접대원이 건강을 회복해 다시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게 되여 너무 기쁘다고 했습니다.

남: 그리고 장원장도 조선영화팬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조선영화에 깊이 매료되였다고 하면서 중조 수교 55주년이 되는 때 중조친선의 꽃이 더 활짝 꽃펴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친구: 한 병실에 있던 중국 동포들은 설향이를 자기 친자식처럼 여기고 가져온 음식들을 설향의 침상에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설향이가 동통에 아파할 때는 그들도 환자지만 침상에서 일어나 설향이를 친자식처럼 간호해주었습니다.

옥류관 로순희지도원: 조국에 있을 때 조중 친선의 뜨거운 정을 영화라든가 여러 도서들을 통해 많이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여기 중국땅에 와서 체험을 통해 느껴보기는 처음입니다.

김설향: 서로 중국어와 조선말을 배워주고 했는데 그때 중국어를 상당히 많이 배웠습니다. "안녕하십니까?―你好!", "집에 누가 있습니까?―你们家都有谁?", "집에는 아버지 어머니 누이동생이 있습니다.―我们家有爸爸妈妈还有妹妹"

김설향: 식당에 오는 중국 손님들에게 성의껏 봉사를 해주었지만 한방에서 5일씩이나 중국인과 함께 보내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나날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음악 깔며]

남: 이국타향에서 갑작스레 급성충수염이 발작해 수술을 하게 된 김설향접대원, 오히려 충수염에 걸려 입원할수 있었던것이 자신에겐 더없는 행운이였던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입원하였기에 고마운 중국분들을 더 많이 알게 되고 말로만 들어오던 두 나라 인민들간 친선의 정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기때문이랍니다.

녀: 국경을 초월한 오는 정, 가는 정, 인간애에는 국경이 없음을 새삼 느끼게 되지요, 서로가 사랑의 마음을 진정으로 주고받을 때 이 세상은 유난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남: 평양옥류관베이징제1분점 김설향접대원은 오늘도 이 아름다운 사연을 가슴깊이 고이 간직하고 최상의 서비스와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베이징에서의 하루하루를 또 다른 소중한 기억으로 추억의 갈피에 접어두고있습니다.

[음악 낮추며]

김설향: 저희 눈에 비낀 중국형제들의 모습은 친형제, 친부모의 사랑 넘친 모습이였습니다. 조국에 돌아가면 세상사람들이 다 알도록 아름다운 미풍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일생동안 잊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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