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옥단
제16회 아시안게임이 2010년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주에서 진행됩니다. 광주는 1990년 제11회 베이징아시안게임후 중국에서 두번째로 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한 도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있습니다.
"정열적인 게임, 하나의 아시아(Thrilling Games Harmonious Asia)"를 슬로건으로 하는 광주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45개 국가 및 지역 대표단이 총 42개 경기종목에서 치렬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8개 올림픽경기종목외에 무술, 바둑, 크리케트, 댄스 스포츠, 드래건 뽀트(룡주) 등 14개 새로운 경기종목이 채택돼 더욱 다채로운 스포츠축제가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음향 1: 카운트다운 현장음]
지난 11월 12일, 제16회 광주아시안게임 개막을 1년 앞두고있는 뜻깊은 시점에서 2010년 광주아시안게임 1년 초읽기 기념활동이 광주에서 있었습니다. 행사기간 "제16회 아시안게임 대표단 단장대회", "화합의 벽" 기공식, 아시안게임선수촌 참관 등 다양한 홍보활동이 진행됐습니다.
2010년 광주아시안게임 초읽기 기념식에서 황화화 광동성 성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2: 황화화성장 (중국어)]
"광주는 2천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문화도시이고 활기가 넘치는 현대화도시입니다.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는 광주 아시안게임을 지지하고 관심하는 모든 친구들에게 광주아시안게임 준비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중국특색, 광주풍격, 광주 풍채'를 선보이는 일류의 스포츠축제를 개최할것을 약속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아시안게임 주최측의 초청으로 45개 나라 및 지역대표들이 참석했는데 본 방송국 기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박양천단장을 만나 한국의 경기준비상황을 알아봤습니다. 박양천단장의 인터뷰내용을 들어봅니다.
[음향 3: 박양천단장 인터뷰 (한국어)]
기자: 광주에 대한 인상은 어떠세요?
박양천단장: 1987년에 제가 처음으로 광주에 왔는데 그때는 큰 건물이 없었어요. 그런데 매번 올 때마다 달라져요. 큰 건물이 많이 들어서고…오늘도 공항에서 오면서 보니까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광주는 중국에서도 발전이 제일 빠른 도시중의 하나가 아닌가싶어요.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참가하셨나요? 좋은 추억이 혹시 있으신지요?
박양천단장: 제가 아테네올림픽에도 다녀보고 여러 올림픽에 다녀왔는데 중국에서 개최한 베이징올림픽은 여태껏 개최한 올림픽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됐기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는 좀 어려움을 겪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베이징 수준에 못 맞추니까 비교가 돼서…이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기자: 그럼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희망사항은요?
박양천단장: 아시안게임에 참가해서 메달 따는것도 목적이지만 스포츠를 통해 아시아국가들끼리 친목도 도모하고 협력을 강화해나가는게 우리의 큰 목표이기때문에…래년 광주에서 열리게 되는 아시안게임때 그런 친선도모나 스포츠교류를 통해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있습니다.
기자: 현재 준비상황은 어떠한지요?
박양천단장: 중국도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1년 열두달 계속 훈련하고있지 않습니까? 한국도 중국처럼 이런 체제로 훈련을 계속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아시다싶이 중국, 한국,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있기때문에 우리 3국이 서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아시아 친목을 그리고 린접국간의 친목을 도모해나가는 과제를 안고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자: 가장 기대가 되는 경기종목은 어떤게 있을가요?
박양천단장: 우리가 잘하는 양궁이나 태권도나 축구나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에서 야구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중국은 올림픽종목 28개에서 전부 금메달을 따고 그러잖아요. 지난해에는 우리가 8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앞으로는 종목을 더 넓혀서 10개, 15개…이렇게 메달 따는 종목을 늘일수 있으면 좋겠다는게 우리의 희망입니다.
기자: 한국 수영선수 박태환은 중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있는데 현재 준비상황은 어떠한가요?
박양천단장: 그는 지난번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적부진으로 현재 훈련을 다시 시작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단단히 훈련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래년 아시안게임때는 달라진 모습을 볼수 있을겁니다.
기자: 이번에 추가종목으로 무술이 있는데 한국도 이 종목에 참가하는가요?
박양천단장: 우리 한국에도 무술이 많이 보급이 되고있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에 우리도 참가할겁니다. 한국에도 현재 무술붐이 인다고 봐도 되겠죠.
이번 행사에는 또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김광수 경기기획 팀장은 광주아시안게임 공공기반시설건설 및 교통서비스 관련 사무를 알아보고 선수촌을 참관한 뒤 광주아시안게임 준비상황에 대한 감수를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4: 김광수 경기기획 팀장 (한국어)]
"광주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선수촌도 보니까 잘 지어진것 같고 미디어촌, 기술인원촌도 다 합쳐져있어서 아주 편리하겠어요. 우리 인천도 이런것을 벤치마킹해서 잘 배웠으면 좋겠어요. 또 자원봉사자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특히 영어를 잘해요. 우리 인천도 배워야 될것 같아요. 자원봉사자수준이 높고 교육이 잘돼있어요."
허서생 광주시 부시장은 2010년 광주아시안게임 주최측은 경기장 건설, 경기종목 관련 사무, 대외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광주시 및 주변지역 인프라건설, 도시환경 개선 등 방면에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여러가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아시아문화를 전시하는데 중시를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음향 5: 허서생부시장 (중국어)]
"아시아 각국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가지고있기때문에 아시아인민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스포츠대회를 통해 아시아 각국 문화를 충분히 전시하는것도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된 '아시아의 길(亚洲之路)'행사, 유네스코와 함께 한 문화교류 행사 등은 모두 이런 취지에서 개최됐습니다."
주최측 관계자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광주를 찾은 45개 나라 및 지역 대표들의 만족하는 태도에서 이번 광주아시안게임도 베이징올림픽때와 마찬가지로 1년 전부터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2010년 제16회 광주아시안게임, 아시아인이 하나가 되는 열정과 감동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프로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