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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시대의 대외방송과 동시통역 (이선옥)
2010-07-26 09:00:43 cri
오늘날 사회는 직종의 세분화가 빨라져 밤을 자고나면 새로운 직종이 나타나는 반면 직종간의 융합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파를 리용해 목소리를 상대국에 전하는 대외방송(본고의 대외방송은 인터넷방송이 아닌 전통방송만을 말함.)과 글로벌화의 활성화로 인해 뒤늦게 나타난 동시통역이 점점 밀접한 관계에 놓여진다.

본고에서는 미디어의 변화발전, 대외방송과 동시통역의 정의, 대외방송 생방송과 동시통역 량자간의 관계, 나아가서 동시통역 기능을 망라해 뉴미디어시대 방송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종합자질에 대해 언급할가 한다.

1. 미디어의 변화발전

최초의 신문과 라지오방송으로부터 시작된 미디어는 전자 및 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TV, 인터넷, 핸드폰 등 새로운 매체들이 합류하면서 전례없이 번성하는 미디어시대를 맞이했다. 전파수단도 최초의 단순한 인쇄지면이나 전파를 리용한 음성으로부터 화면과 동영상, 미디어와 통신기술 컨버전스의 대표사례인 모바일매체로 다양화되고있으며 매체와 그 수용자들인 독자, 청취자, 시청자, 네티즌간에도 컨버전스가 이루어져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견해를 발표하거나 뉴스를 전파할수 있는 뉴미디어시대가 도래했다.

전파수단도 마찬가지이다. 애초에는 뉴스가 발생하면 현장에 파견된 기자가 뉴스를 취재해 글을 쓴 다음 편집을 거쳐 인쇄소에 보내져 신문으로 인쇄되거나 아나운서가 원고를 가지고 스튜디오에 들어가 방송을 해야 뉴스가 독자와 청취자에 전해졌다. 아무리 빨라도 뉴스 발생과 동시에 나가는것이 아니라 뉴스 발생후 한동안 시간이 지나야 뉴스를 접할수 있었던것이다. 때문에 그때는 누가 가장 먼저 뉴스를 보도하느냐가 매체들간의 경쟁포인트였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면 정보를 접할수 있는 유비쿼터스시대에 국가간 개념이 모호해지고 지구가 지구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뉴스의 전달은 더는 시간싸움이 아니라 지구상 모든 곳에서 발생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용자에게 전해주는데로 전환하고있다. 인터넷매체와 모바일 TV 등 새로운 매체는 물론이고 신문을 제외한, 기술적으로 실시간 전달이 가능한 라지오방송과 공중파 TV도 뉴스나 중대한 사건보도는 생방송형식을 취한다. 이제 매체들간의 경쟁포인트는 시간이 아니라 기술수단으로 되여버린것이다.

대중매체중 연안(延安)신화방송으로 시작된 중국의 라지오산업은 신문사보다는 실시간으로 전달할수 있는 여건은 가지고있으되 TV에 비해서는 화면이 없고 음성만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지오방송은 소리의 예술과 생방송 형식으로 자국과 자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라지오의 특색을 넓혀가고있다.

단 뉴스나 사건발생지의 언어로 진행되는 생방송에서는 풀어야 할 기술적문제가 더 많지만 뉴스나 사건 발생지의 언어와 다른 수용자 주거지의 언어로 진행해야 할 대외방송의 생방송은 기술적문제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언어의 동시전환, 즉 동시통역 기능의 추가가 필요한것이다.

2. 대외방송과 동시통역 정의

대외방송이라 함은 자국을 제외한 타국을 상대로 그 국가의 언어로 하는 방송이라 하겠고 그런 의미에서 대외방송은 자국의 상황이나 사건, 인물 등을 자국의 언어가 아닌 상대국의 언어로 바꾸어서 방송함을 말한다.

자국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로 하여금 자국을 더욱 잘 리해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써 대외방송은 거의 모든 국가들이 사용하는 수단의 하나이다. 중국의 대외방송으로는 1941년 12월 3일에 개시한 중국국제방송국(CRI)이다. 중국국제방송은 세계에 중국을 소개하고 중국에 세계를 소개하며 세계에 세계를 보도하고 중국인민과 세계인민간의 리해와 친선을 증진하는데 그 취지를 두고있다.

중국국제방송은 49가지 외국어와 표준중국어, 4가지 중국어방언, 5가지 중국 소수민족 언어, 도합 59가지 언어로 160여개 국가를 향해 매일 총 1,520여시간 방송한다. 방송언어와 방송시간, 청취자가 보내는 편지수 그 어느 면으로 보나 중국국제방송은 세계 주요 국제라지오방송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있다.

대외방송이 개시되여 지금까지 CRI의 각 외국어방송부들은 상대국 언어로 취재해서 원고를 쓰고 방송하는 프로그람외에 대부분은 자국의 언어로 된 원고를 편집자가 상대국의 언어로 번역하면 아나운서가 그 원고를 보고 방송하는 형식을 많이 사용한다.

중국국제방송국(CRI) 조선어방송을 사례로 보면 중국어로 된 뉴스원고를 상대국의 언어습관에 맞고 상대국 청취자와 가까운 상대국 언어로 번역해 방송하고 중국어로 된 원고를 번역, 편집해 사회나 문화, 경제,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람을 방송, 제작한다.

번역은 한가지 언어의 문자를 다른 한가지 언어의 문자로 바꾸는 작업을 말하고 통역은 글이 아닌 말로 현장에서 한가지 언어를 다른 한가지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작업이다. 화자의 말이 한단락 끝난 다음 상대방의 언어로 바꾸는 순차통역과 화자의 말이 진행되는것과 거의 동시에 상대방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되는 동시통역중 통역의 최고경지는 당연히 동시통역이다.

동시통역은 역자가 화자의 말을 듣는것과 동시에 청취자가 사용하는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통역방식이다. 동시통역 최대의 장점은 효률성이 높고 화자의 말을 중단하지 않기때문에 화자 발표의 일관성과 화자의 발표에 대한 청취자의 일관한 리해를 담보한다는 점이다. 동시통역에서는 화자와 역자의 시간차가 3, 4초에서 최장 10초 미만이기때문에 방송과 비교할 경우 생방송이며 현재 세계적으로 95%에 달하는 국제회의가 동시통역 방식을 사용해 효률성을 높이고있다.

중국어와 조선어간 동시통역은 중국과 한국간 수교를 계기로 1990년대에 중국에 도입되여 20여년의 발전을 거쳐 수십명의 동시통역사를 키워 국제회의는 물론이고 방송에도 참여해 일익을 담당하고있는 상황이다.

3. 대외방송 생방송과 동시통역간의 관계

CRI의 조선어방송과 일어방송, 영어방송 등 중국의 대외방송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의 개회식이나 북경올림픽 개막식 등 중대한 사건과 관련한 보도에서 생방송 형식을 취한다. 아나운서나 사회자가 현장이나 화면을 통해 중국 자국어로 진행되는 행사를 실시간으로 각 대상국의 언어로 바꾸어서 보도하는것이므로 동시통역방송이라고도 하겠다.

대외방송 생방송과 동시통역간 관계를 잠간 살펴보자.

첫째, 대외방송 생방송과 동시통역은 류사한 점이 많다. 행사진행에 근거해 이어지는 생방송과 발표자의 내용에 근거해 역시 순서대로 진행되는 동시통역 모두 선후순으로 진행된다는 점, 생방송과 동시통역 모두 사전에 준비된 원고가 있더라도 진행시의 실상황과 내용에 근거해 내용을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 현장의 진행속도와 생방송 및 동시통역의 진행속도가 같아야 한다는 점, 생방송과 동시통역 모두 현장의 정보를 차질없이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둘째, 대외방송 생방송에 대한 요구는 동시통역에 비해 더 까다롭다. 동시통역의 청취자는 현장의 참여자로서 그들은 현장을 육안으로 볼수는 있으되 현장에서 전파되는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원인으로 리시버를 통해 통역사의 통역을 들으며 현장을 파악한다. 대외방송 생방송청취자는 화면을 보지 못하고 라지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성만을 통해 현장을 듣는다. 때문에 동시통역은 현장의 언어만 실시간으로 통역하면 되지만 생방송은 현장의 언어도 청취자에 익숙한 언어로 바꾸어야 하고 현장을 보는듯이 묘사할 필요도 있다.

셋째, 대외방송 생방송과 동시통역은 상호 작용의 불가분의 관계이다. 생방송은 사전에 파악한 씨나리오와 준비된 원고를 보면서 사건이나 정보의 진행상황을 실상황 기준 원칙에 근거해 보도하는 작업이고 동시통역은 청각을 통해 언어를 듣는것과 동시에 다른 언어로 바꾸어 외부에 전달하는 작업이다. 생방송과 동시통역의 장점을 본다면 생방송은 언어의 예술적미감을, 동시통역은 빠른 언어의 전환을 기한다는 점이고 량자는 생방송속에 동시통역이 있는 보완의 관계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하다.

4. 방송인이 갖추어야 할 종합자질

방송인, 뉴미디어시대의 방송인으로서 대외방송 생방송을 위해 한가지 기능만 갖추지 말고 종합자질을 키워야 한다. 외국어로 진행하는 대외방송의 종사자는 자국 언어의 방송인에 비해 대외방송 생방송을 위한 기본여건을 갖추고있다.

자국 언어로 진행하는 생방송에서 타국의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할 경우에는 보통 프로그람 진행은 타국 언어를 모르는 사회자나 아나운서가 맡고 사건현장 해설은 별도로 동시통역사를 통해 듣는다. 이에 비하면 기존에 자국어와 타국어를 동시에 구사하고 두가지 언어의 번역과 방송에 능한 대외방송종사자들은 생방송에서 프로그람 진행과 현장 해설까지 함께 할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뉴미디어시대의 방송인으로서 동시통역을 겸한 대외방송 생방송을 위해 추가로 키워야 할 종합자질 몇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기존에 장악하고있는 두가지 언어의 실력을 갈고 닦는 동시에 통역, 번역 실력도 열심히 키운다. 정확한 발음에 주의하면서 변화 많은 현장에 대한 빠른 반응능력을 제고한다.

둘째, 든든한 심리자질을 키워 그 어떤 상황에서든지 긴장하지 않고 여유를 가진다. 생방송에서 차질이 빚어지는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므로 오류가 발생한후 당황해서 더 큰 오류를 빚어내지 말고 태연자약하게 차질을 최소화할수 있는 심리능력을 키운다.

셋째, 주의력 분산능력을 키운다. 대뇌 하나를 가지고 리시버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입으로는 다른 언어로 말하고 눈으로는 원고와 PD의 제스처를 고루 살펴야 하며 또한 가장 짧은 시간내에 그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정확한 결론을 내는 능력을 키운다.

넷째,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학식을 풍부히 한다. 관련 뉴스나 사건, 행사와 련관된 지식을 사전에 공부하는외 주변의 지식도 장악해 생방송 진행에서 막힘이 없도록 한다. 번역이나 순차통역에서는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사전을 찾아서 해결할수 있지만 동시통역을 겸한 생방송에서는 그럴 시간적여유가 없기때문이다.

총적으로 대중매체이고 전통매체인 대외방송이 새로운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나타나는 뉴미디어시대의 치렬한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비결의 하나는 생방송인것이고 이 생방송을 위해 방송인은 동시통역 자질육성을 망라해 종합자질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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