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이트에 있어서 기사내용이 그 사이트의 얼굴이라면 기사제목은 그 사이트의 눈이다. 특히 인터넷기사의 조회수를 높이고 수용자들을 늘이려면 제목작성은 더욱 효과적이여야 하며 편집기자는 기사제목의 특징과 기능, 제목의 표현류형, 작성방법과 류의점 등 여러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그럼 아래에 인터넷기사 제목작성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 몇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해보려 한다.
1. 인터넷기사 제목의 특징
모든 사물에는 그에 합당한 이름이 부여되여있듯이 모든 기사에도 자체의 제목이 있다. "책을 볼 때는 우선 책가위를, 신문을 볼 때는 먼저 제목을 본다.(看书先看皮,看报先看题)"고 했듯이 책이나 신문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인터넷기사의 제목도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기사의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독립적인 의미와 기능을 갖춘 독특한 표현양식이며 수용자들로 하여금 인터넷기사를 열람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터넷기사의 제목은 흔히 주제목과 부제목으로 나누는데 주제목은 기사속의 핵(核)을 짧은 글로 요약 표현한것이고 부제목은 주제목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주제목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보충해준다. 짤막한 형식안에 필요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담아야 하는 인터넷기사 제목에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세부적인 특징이 있다.
1) 인터넷기사 제목은 기사 전문(导语)이나 본문을 압축한것이다. 전문이나 본문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내용으로 제목을 달아서는 안된다.
2) 인터넷기사 제목은 수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도록 작성된다. 수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본문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강렬한 표현의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3) 인터넷기사 제목은 원칙적으로 한문장으로 표현된다. 수용자가 기사의 핵심내용을 한눈에 알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문장으로 표현되는것이 가장 좋으나 인터넷 홈페지나 뉴스홈에서 한줄에 한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미전달에 지장이 없는 단어나 구절의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4) 인터넷기사 제목은 정확성, 명료성, 간결성 등을 지닌다. 제목을 간결하게 달기 위해 문장의 구성요소가운데 조사나 어미를 생략할 경우에는 수용자가 그 제목의 의미를 쉽게 리해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진다. 둘 이상의 단어로 구성된 제목의 끝에 오는 단어가 명사이면 그것은 "동작성"의 의미를 지닌 명사인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만 명사의 모습을 띠면서도 동사의 기능을 수행할수 있게 된다. 물론 이때 수용자가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띄여쓰기를 바르게 해야 한다.
5) 인터넷기사 제목은 주제목만 있을 경우에는 한줄, 주제목과 부제목이 모두 있을 경우에는 두줄인것이 대부분이다. 제목의 행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수용자가 한눈에 훑어보고 그 기사의 중심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기때문이다.
6) 인터넷기사 제목에는 준말이나 략자가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준말이나 략자가 너무 어렵거나 생소한것이면 그 의미를 수용자가 바르게 리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되므로 널리 알려진 쉬운 단어를 선택한다.
2. 인터넷기사 제목의 기능
인터넷기사 제목은 바쁜 일상을 사는 인터넷수용자들에게 주요한 정보의 길잡이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종합한것, 응축한것, 핵심을 뽑아낸것이기에 제목 자체만으로 기사의 전부가 될수 있다. 한줄이나 두줄 정도의 공간에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함과 동시에 수용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이중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기사의 제목은 공간적제약과 중요성때문에 그 형태, 내용, 구조 등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인터넷기사 제목의 기능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수용자의 관심을 끄는것이기때문이다.
인터넷기사 제목의 기능은 다음의 세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1) 정보전달 기능
제목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서 기사 원문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새로운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정보의 핵심을 수용자에게 전달한다.
2) 정보가치 평가기능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정보를 가공하고 선택할 능력을 가진 집단에서 정보의 가치를 엄선해 일반인에게 제공하는것은 인터넷매체의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이러한 가치의 비중을 제목에 반영함으로써 제목의 위치나 글자크기, 글자색 등을 통해 수용자는 기사의 가치를 알아볼수 있게 된다. 또한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제목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기사의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3) 수용자의 관심유발 기능
기사제목은 수용자들에게 기사를 읽는 동기를 유발하는 기능도 한다. 일차적으로 제목을 통해 기사내용을 파악한 다음 그 기사를 읽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는것이다. 따라서 생동감있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목 표현방식은 수용자들로 하여금 기사를 읽게 하는 중요한 담보로 된다.
상술한 세가지 기능은 제목이 잘되여있는 경우에 그 힘을 발휘한다.
3. 인터넷기사 제목의 표현류형
인터넷기사 제목은 표현방법에 따라 아래와 같은 류형으로 분류할수 있다. (그 례는 한국 "연합뉴스" 2010년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많이 본 기사"를 참고로 한다.)
1) 한자를 사용하는 류형(한국어에서 편자 주)
(1) 강조할 때나 시각적효과를 돋보이고저 할 때 한자를 사용한다. 주로 한글자로 된 한자, 즉 "市", "道", "大", "軍" 등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례: LA市, 한 달 내 재정고갈위기
軍 "오늘 함미 부분 체인 련결 본격 시도"
(2) 한자로 된 준말에 자주 사용된다.
례: "베네수엘라, 부도 위험 1위國"<英기관>
삼성重, 덴마크서 친환경 선박상 수상
<사르코지 부부 맞바람說 보도 후폭풍>(종합)
(3) 모호성을 줄이고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내고저 할 때 한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례: 백악관 "中, 對이란 제재 동참 믿어"
브라질 리우州서 산사태로 200여 명 매몰
美 건설지출 넉 달 연속 감소. 8년來 최저
현대ㆍ기아車, 美 3월 판매 각 15.4%ㆍ23.5%↑
(4) "朝-野", "南-北", "前-後", "男-女" 등과 같이 뚜렷이 대비하고저 할 때 한자를 사용하게 된다.
례: 키르기스 野 과도정부 출범…국정 장악
러시아, 北카프카스 반테러 작전 본격화
아소 前 일본총리, 대만 방문(종합)
인도 女 판사, "명예살인" 풍조에 철퇴
(5) 국가명칭에 사용된다.
례: 泰 경제, 시위 장기화 후유증 '가시화'
佛 카페 문화 시대에 맞게 변모
印尼 지질당국, 쓰나미 경보 해제
<濠 콴타스항공 잇단 사고로 좌불안석>
2) 한자어를 사용하는 류형글자 하나하나가 독립된 의미를 가진 한자어는 문장의 의미를 좀 더 간결하게 표현하고저 할 때 흔히 사용된다.
례: <미-러 핵 감축 협정 서명…해빙 가속>
"세금 체납자가 웬 주식투자" 울산시 압류
"파키스탄軍 오폭에 민간인 71명 사망"
3) 외래어를 사용하는 류형
기사제목에 쓰이는 외래어는 고유어에 적절한 용어가 없을 때나 인용문에 종종 쓰인다.
례: '아사다 트리플악셀' 기네스북 등재
한일 엔터테인먼트 기업, 첫 합작법인 설립
"일본경제 '넘버 2 증후군' 빠졌다"
4) 략어를 사용하는 류형
략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꽁고공화국 등과 같이 긴 국가명칭이나 LG, SK, IBM 등과 같은 회사명, OECD, EU 등 국제기구명 그리고 GDP, CPI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문용어에 자주 사용되고있음이 특징적이다. 이런 략어는 흔히 기사내용에서 전칭(全称)을 표기해주는것이 대부분이다.
례: <남아공 흑백갈등, TV 대담 록화장서도 표출>
LG전자, 온라인 기능 보강 새 블루레이 출시
OECD "선진국, 내년 출구전략 준비할 때"
中 1분기 GDP 11.9%↑…금융위기후 최고
5) 문장부호, 특수부호를 사용하는 류형
우리는 흔히 문장을 읽기 쉽도록 하고 오독(误读)을 피하게 하기 위해, 어떤 문구나 문장의 일부를 강조하기 위해, 문장의 일부에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일정의 어조를 전달하기 위해 문장부호나 특수부호를 사용한다. 아래 인터넷기사 제목에 자주 쓰이는 문장부호와 특수부호를 살펴본다.
(1) 반점 [,]: 격조사 생략, 문장 끊음, 렬거 등에 쓰이면서 문장안에서 짧은 휴지를 나타낸다.
례: 47개국 정상, 핵테러 대처 위한 협력 결의
한국, 2012년 2차 핵 안보 정상회의 유치(종합)
(2) 가운데점[․]: 명사의 렬거, 년월일․시각을 나타낼 때나 외국인 인명이나 외래어에서 끊기는 부분에 사용되면서 렬거된 여러 단위가 대응하거나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낸다. 단, 명사의 렬거에 있어서 반점으로 렬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나 특정한 의미(3ㆍ1 운동 등)를 가지는 날을 나타내는 수자에, 같은 계렬의 단어 사이에는 가운데 점[․]과 온점[.], 이음표[—]가 함께 쓰이고있다.
례: 아파트․주택 장점 살린 '서울 휴먼타운' 조성
미ㆍ중ㆍ로, 게르기즈 사태에 '바짝 긴장'
中 룽징-北 청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추진
(3) 소괄호[()]: 원어, 주석, 설명 등을 넣을 때에 쓰인다.
례: <한명숙 재판서 언급된 '용전(用錢)의 효과'>
파키스탄 美 령사관 테러공격 당해(종합2보)
(4) 큰 따옴표 [" "]: 남의 말이나 글을 그대로 옮겨적는 인용의 기능을 한다.
례: "북 6자회담 전향적…예비회담 지지"
"브릭스 2차 정상회의서 달러화 대체 협의"
"축소도 안 돼"…서울 봄 축제 취소ㆍ연기
(5) 작은 따옴표 [' ']: 따온 말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있거나 문장의 어떤 부분을 두드러지게 할 때에 쓰는 부호로 기사제목에서는 흔히 강조의 기능을 한다.
례: 연구팀 "민주도, 독재도 아닌 '민주적 위계질서'"
박오 포럼 개막…'그린 회복' 논의
(6) 거듭 인용표[<>]: 문장 전체 혹은 단어나 어구를 강조해서 드러낼 때나 출처를 나타내는 옮김표 ""보다 작은 단위를 나타낼 때 쓰인다.
례: <천안함 함수 인양 급물살…함미보다 先인양 가능>
-프로야구- <중간순위(2일)>
(7) 붙임표[…]: 문장의 구나 단어의 구성요소를 나누어보일 때 주로 쓰인다.
례: 각국 中 강진 피해 애도…日ㆍ佛 지원의사(종합)
아이슬란드서 화산폭발…800명 대피
(8) 물음표[?]: 정확한 뉴스전달이 생명인 기사제목에서도 수사의문(修辞疑问)을 나타낼 때에는 수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물음표가 자주 사용되며 이때 기사 부제목에서 정확한 내용을 보충해준다.
례: 유럽선 푸틴이 아직도 러시아 대통령?(부제목: EU 대변인 "푸틴 대통령" 실수…유사 사례 종종 발생)
<동물의 집단행동 결정 메커니즘은?>
고장이 불가항력?…결항에도 배상無
(9) 느낌표[!]: 가능한 주관적느낌이 배제되여야 하는 기사제목에 있어서도 의성의태어 사용과 함께 감탄표가 사용된다.
례: "쿵! 꽝~ 폭발음 두 번…화약 냄새 없어"
(10) 물결표[~]의 사용: "내지"라는 뜻이 생략된 표현으로 기사제목의 문자수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례: 매달 한국인 4~5명 뉴질랜드 입국 거부 당해
클린턴 "北 핵무기 1~6기 보유"
(11) 드러냄표 [' ]: 문장의 어느 부분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할 때에 쓰인다.
례: <관제탑 지시 거부? 로' 추락 의문 증폭>
(12) 특수부호(수학부호, 수자번호, 화살표, 각종 단위부호 등)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의미를 전달함에 있어서 효과적이다.
례: 한미 '2+2'전략회담, 6월 서울 개최 유력
중남미와 무역규모 15년 새 4배↑
이라크→아프간, 대규모 병참작전 쉽지 않네
中, 시속 500㎞ '총알 열차' 첫선
4. 인터넷기사 제목 작성방법 및 류의점
인터넷정보의 홍수속에서 매일 수많은 기사중 관심있는것을 집중해서 보는 수용자들이라도 제목만 대충 훑어보고 클릭할지 여부를 결정하기에 수용자들에게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게 하고 관심을 끌게 하자면 인터넷기사 제목작성은 매우 신중하게 공을 들여야만 한다.
일반적인 기사제목 작성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본문 구조의 생략규칙 과정"으로 먼저 륙하(5W 1H)원칙에 따라 기사내용을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한다. 그후에 비교적 불필요한 문장성분들인 관사나 접속사, 어미, 형용사 따위의 요소들을 점차 떼버리고 구 이상의 문장단위의 정보를 명사로 압축하여 제목을 다듬어가는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핵심어들의 의미적결합 규칙과정"으로 먼저 기사속에서 전체 기사를 대변할수 있는 기본단어를 찾아내고 다음에는 2개로, 그다음에는 3개로 점차 단어들을 늘여가면서 기사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부각시키는것이다. 편집기자는 인터넷기사 제목을 작성함에 있어서 반드시 아래와 같은 몇가지에 류의해야 한다.
1) 정확하게 핵심을 잡아야 한다.
제목은 본문에 충실해야 한다. 아무리 멋있는 표현이라도 본문의 내용을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으므로 편집기자는 기사를 충분히 리해한후 내용에 맞는 표현을 찾아야 한다. 기사의 내용을 정확히 표현하고 명확한 의미를 완전하게 담기 위해 편집기자가 고려해야 할것이 륙하원칙이다. 이것은 비단 기사의 작성법에만 해당되는것이 아니라 기사의 의미파악에도 필수적이며 제목작성에도 중요한 단서이다. 이 여섯가지 요소를 한번쯤 되새겨보면 제목을 달 때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는 실수를 피할수 있다. 한단계 더 나아가 기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짚어낼수 있다.
2) 쉽게 표현해야 한다.
기사가 어렵더라도 제목은 리해하기 쉬워야 한다. 제목은 편집자의 지적능력을 자랑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모든 수용자들이 쉽게 리해할수 있는 제목을 골라야 한다. 이를 위해 딱딱한 표현보다는 수용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을 제목에 사용하는것이 좋다. 특히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취재원들이 제공하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행정용어나 전문용어가 자주 나온다. 그럴 때에도 편집자는 수용자의 립장에서 그들이 리해하기 편한 구어체로 설명해주는것이 바람직하다.
3) 간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번 훑고 지나가는 수용자들에게 기사를 한눈에 리해시키기 위해 제목은 너무 길면 안된다. 표현이 간결하고 명쾌해야 의미전달이 확실해진다. 보통 제목의 글자수의 경우 6~12자를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하고있으며 의미전달이 명확하다면 간단할수록 좋은 제목이라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줄의 제목에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담겠다는 욕심은 자칫하면 수용자들에게 혼란만 가져다줄수 있다. 수용자는 의외로 리해력과 추리력이 높다.
4) 감각있고 리듬있게 표현하라.
제목에서는 정확하고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감과 리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의미라도 표현방식에 따라 수용자에게 주는 전달효과가 크게 달라지기때문이다. 딱딱한 한자어나 명사만으로 구성된 제목은 한눈에 리해하기 힘들뿐만아니라 제목으로서의 재미도 떨어진다. 반면 적절한 수사법을 사용한다면 효과가 훨씬 좋을것이다. 기본적인 생략법, 중요한것을 앞에 두는 제시법,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문법, 흔하지만 효과적인 대조법, 눈에 쏙 들어오는 표현들을 사용해 뜻을 분명히 하는 인유법, "비유법의 황제"라고 할수 있는 은유법, 기호를 사용한 수사법 등을 념두에 두고 활용할수 있다.
5) 함부로 멋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센스있고 운치있는 제목은 모든 편집자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일것이다. 그러나 함부로 멋을 부리는 제목은 줄을 너무 많이 차지하거나 사이트의 품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 말의 순서가 중요하다.
기사제목에서는 어순에 특히 세심할 필요가 있다. 원칙적으로 주어를 앞세우는것이 당연하지만 론리성과 합리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순서를 바꾸는것은 말의 리듬이나 어감을 살리는 기법이 될수 있다.
7) 단어의 중복을 피해야 한다.
몇자 안되는 제목에 똑같은 단어가 사용되는것은 한글자한글자가 아쉬운 제목구성에 랑비요소이며 수용자에게 피로와 권태감을 주게 된다. 특히 주제목과 부제목간에 같은 단어를 중복해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단어가 겹치지 않더라도 의미상 중복되는 말은 피해야 한다.
8) 수용자의 립장을 고려해야 한다.
똑같은 사실을 전달하더라도 이왕이면 수용자의 견지에서 제목을 작성해야 한다. 이는 수용자에 대한 중요한 서비스이다.
9) 기사성격에 맞는 제목을 달아야 한다.
편집기자는 제목달기에 앞서 기사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 그 성격에 따라 제목의 스타일이 달라지기때문이다.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의 경우 문장을 꼼꼼히 읽고 리성적으로 제목을 다는것이 중요하고 감동적인 기사는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0) 말의 묘미를 살리고 무리한 조어(造语)와 인용은 삼가야 한다.
편집기자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말을 만들고싶어한다. 조어를 만들어 류행시키는것은 최고의 제목달기이며 제목은 수많은 신조어의 산실이다. 편집자가 말을 근사하게 만드는 조어능력을 발휘하면 수용자들의 기억에 남는 제목을 뽑을수 있다. 그러나 만든 말이 어색해서는 곤난하고 수용자가 수긍할수 있는 보편성이 있어야 하며 상식적으로 무리가 없는 표현이여야 한다. 제목에서 자주 등장하는것이 한자 조어인데 한자어를 재치있게 사용해 기사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잘못 사용하면 혼란만 조성하게 된다.
맺는말
기사에서 가장 적절하고 간결하며 매력적이여야 하는것이 바로 제목이다. 제목이 핵심을 놓치면 기사내용을 개괄할수 없으며 본문과 동떨어지면 수용자를 오도하게 된다. 또한 지나치게 자수를 제한하면 의미가 모호해진다. 제목이 얼마나 매력적이냐에 따라 수용자의 눈길을 그 기사에 붙들어매여 계속 읽게 하기도 하고 기사에서 눈을 떼게 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수용자가 그 기사를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내용의 요지를 간파하게 하는 구실도 하므로 제목작성에 특히 주의를 돌려야 한다.
앞에서 기사의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수용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제목을 작성하기 위해 인터넷기사 제목의 특징과 기능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실례를 통해 기사제목의 표현류형에 대해 고찰해보았으며 기사제목 작성방법과 류의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본 론문이 인터넷기사 편집기자들이 수용자의 구미를 당기고 기억에 남을수 있는 기사제목을 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기사제목 작성에 대한 연구가 좀 더 깊이있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