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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기사 번역 및 편집 (안광호)
2010-07-26 09:22:05 cri
영어의 경제란 단어 "Economy"는 고대그리스어에서 기원했으며 그 원뜻은 "가정의 재물을 관리하는 방법"이였다. 근대에 와서 점차 나라를 다스리는 범위에로 그 뜻이 확대됐고 원래의 뜻과 구별하기 위해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이라고 불리웠다가 후에 경제학(Economics)으로 바뀌였다. 19세기말, 서방경제학이 중국에 전해졌을 때 유명학자 엄복(严复)은 영어 "Economics"을 중국어로 생계(生计)라고 번역했다. 가장 일찍 한자로 "경제학(经济学)"이라 번역한것은 일본이며 후에 손중산선생이 이 단어를 중국에 들여왔다. 경제에 대해 가장 쉽게 리해한다면 바로 사회물질수단의 생산과 재생산과정으로 사회물질의 생산, 분배, 교환, 소비 활동이 포함된다.

오늘날 세계경제에서 중국은 그 누구도 무시할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지위에 놓였다. 제2차세계대전이후 글로벌경제가 처음으로 마이나스성장을 기록한 2009년을 례로 들면 중국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률이 50%를 초과해 미국, 유럽련합과 일본 3대 경제체의 합계보다도 더 높았다. 이렇듯 중국경제의 영향력이 큰만큼 중국경제에 관한 정보의 수요량도 날로 늘어나고있는 현실이다. 특히 중한 량국의 경제관계가 날로 밀접해지고 경제적인 왕래가 더욱 빈번해져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부상했다. 때문에 조선어(한국어)사이트에서 경제코너는 빠뜨릴수 없을만큼 그 존재가치가 크며 따라서 그 내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요구도 높아져 편집자의 실력과 번역기교에 더 큰 도전이 되고있다.

중국어경제기사를 번역하기에 앞서 알아둬야 할 몇가지 내용들이 있다.

1) 경제기사의 수요군체를 잘 파악해야 한다.

경제기사를 번역하기에 앞서 우선 내가 번역하는 원고가 어떤 군체를 상대하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경제기사는 문화나 관광 기사와는 달리 특정된 군체를 상대로 한다. 중국경제에 관한 내용을 클릭하는 네티즌은 한마디로 중국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중국과 업무거래를 하는 기업인 혹은 상인, 중국에 투자하려고 준비하거나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혹은 중국과의 합작을 계획하는 사람, 경제연구기구의 종사자, 중국에 장기 주재하는 한국인 혹은 조선인, 그외 한국어를 배우는 일부 중국학생들 등이 있을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학력이 높고 경제학지식이 풍부하기때문에 내용에 대한 리해도 빠르고 깊다. 때문에 경제기사를 대충 번역했다가는 큰 실수를 할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번역 요구를 높여야 한다.

2) 일정한 경제학지식수준을 갖춰야 한다.

일정한 경제학지식을 장악하지 못하고 경제용어에 대해 잘 모른다면 경제기사를 제대로 번역할수 없다. 중국어 경제기사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 단어대로 번역한다면 내용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례를 들면 "服务外包"란 단어를 번역할 때"外包"를 "가방" 혹은 "포장"으로 리해한다면 웃음거리가 될수 있다. "外包"란 영어로 아웃소싱(Outsourcing)인데 기업이 핵심경쟁력을 높이고 로동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업무를 외부업체에 맡김으로서 원가를 낮추는것을 말한다. 때문에 "服务外包"는 "외주서비스"로 번역해야 정확하다.

또 "金砖四国"를 단어 그대로 '금벽돌4국'이라고 번역한다면 무슨 말인지 리해하지 못한다. 사실 "金砖四国'란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있는 브라질(세계 원료기지), 로씨야(세계 주유소), 인도(세계 사무실), 중국(세계 공장)을 가리킨다. 네개 나라의 영문이름에서 첫 자모를 떼어내 붙인 단어 "BRICS"가 "벽돌"의 영문발음 "Bricks"와 비슷하다 하여 "金砖四国"라고 불리운것이다. 때문에 이 단어는 영어발음 그대로 "브릭스"로 번역해야 정확하다.

그외에도 많은 례가 있다.

单边贸易―편무역

对冲基金―헤지펀드

次级债―후순위채권

蓝筹股―블루칩

职工优先认股权―스톡옵션

离岸金融市场―오프쇼어마켓

이렇게 모두 대응한 경제용어가 있으므로 문자대로 직역하면 안된다.

또 경제용어뿐만아니라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리해가 있어야 한다. 례를 들면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무엇때문에 발생했는지, 부동산거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인민페가 무엇때문에 평가절상의 압력을 받고있으며 그 영향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일정한 인식이 있어야 관련 내용의 기사를 번역할 때 중심내용을 확실하게 잡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할수 있다.

3) 원고선택을 잘해야 한다.

중국어사이트를 지켜보면 많을 때는 몇분 사이에도 새로운 기사가 열개 이상 뜨고있다. 그러나 모든 기사가 번역에 적합한것이 아니며 더우기 모든 기사가 네티즌들의 수요에 잘 들어맞는것이 아니다. 네티즌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기사는 열심히 번역을 해서 사이트에 올려도 클릭수가 거의 없으므로 헛수고에 불과하다. 때문에 중국어경제기사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고선택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 될수밖에 없다. 원고선택을 잘하려면 우선 중국의 전반 경제운행상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세계경제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분야가 어떤것인지는 알아야 한다.

네티즌들이 흥미를 가지는 부분은 주로 이런 몇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반 중국경제정세에 대한 분석이다. 정세에 대한 분석도 여러가지 견해가 많으므로 "정세분석"이란 제목의 원고라 해서 무턱대고 선택하면 되는것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여러가지 견해를 종합해서 투철하고 정확하게 분석한 문장을 선별해낼줄 알아야 한다.

그다음 외국과 관련된 기사를 선택하는게 좋다. 례를 들면 대외경제협력에 관한 내용, 대외무역에 관련된 업종의 동태, 대외무역 관련 정책의 변화 등이 있다.

또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에 관한 내용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거시경제정책조정에 따라 전반 경제의 흐름이 변화하고 나아가 세계경제에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적시적으로 선택해 번역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당시 화제로 떠오르는 내용들은 반드시 다루어야 한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인민페환률문제, 부동산업 조정, 화페정책 추이 등이 있다.

그외에도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수치 례하면 CPI, GDP 성장률, PPI, 부동산가격 변동률 등이 있다. 이런 수치들은 단계적으로 중국경제 현황을 반영하기때문에 빠뜨릴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정말로 마땅한 원고가 없을 경우에는 량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찾아 번역할 필요가 없다. 가치가 없는 원고는 사이트를 흐리우고 역효과만 낼뿐이다.

이상 준비작업이 끝나면 정식으로 원고번역 작업에 들어갈수 있다. 번역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행위일뿐만아니라 타국의 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옮기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번역은 대단히 어렵고도 중요한 작업이다.

원고번역에서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가?

1) 원문에 충실해야 한다.

번역을 론할 때 자주 제기되는 문제는 원문에 충실하여 직역을 위주로 할것인가 의역을 할것인가 아니면 량자를 절충하여 할것인가 하는것이다. 그외 다른 접근방법도 쓸수 있다. 어디에나 적용되는 일반론은 있을수 없고 실제로 번역작업을 하면서 출발어와 도착어의 차이 정도에 따라 결정할수밖에 없다.

좋은 번역문이란 원문의 의미가 정확하고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전달되도록 번역한 문장을 말한다. 그렇게 하려면 번역자가 원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원문 내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즉 우에서 언급했듯이 경제기사를 잘 번역하려면 경제학지식을 갖춰야 한다. 원문의 기본의미뿐만아니라 숨겨진 뜻, 문체, 리듬까지 전달할수 있다면 그 번역문은 가장 리상적인 번역문이라 할수 있다.

최종 완성된 번역문이 조선어표현이 잘된 우수한 문장이라 하더라도 원문의 어휘를 자기 마음대로 생략하고 멋대로 해석을 해버린 자의적인 번역이라면 실패작에 불과하다. 특히 실무번역에서 이는 매우 위험하다. 실무번역의 역할은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해 원문의 정보를 도착어로 옳바르게 전달하는것이다. 오역하거나 물론 자기 마음대로 창작해서는 안된다.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한다는것은 원문 문장구조에 충실하게 번역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원문이 전달하고저 하는 정보를 정확한 방법으로 빠짐없이 네티즌들이 리해하도록 전달하는것이다.

그리고 원문 독해능력이 뛰여나더라도 조선어 어휘력과 표현력이 부족하면 좋은 번역을 할수 없을뿐만아니라 뜻이 인차 안겨오지 않는 직역투의 번역을 하기 쉽다. 번역자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원문의 내용을 정확한 조선어로 표현하여 네티즌들이 전혀 번역문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려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번역하기전에 먼저 전반 원문을 읽어보면서 확실하게 내용을 리해한후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한다.

리해는 원문을 잘 번역할수 있는 전제이며 표현은 리해의 결과이다. 중국어기사를 판에 박은듯이 원문 그대로 번역한다면 우수한 편집자가 아니다. 전반 문장을 훑어보면서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네티즌들의 습관에 맞게 앞뒤 순서도 바꿀수 있다. 물론 생략은 반드시 원문에 대한 충분한 리해를 기초로 해야 한다. 원문의 내용을 제대로 리해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일부 중문원고들은 내용은 좋지만 시간성을 따져서인지 문맥이 혼란하고 문장의 흐름이 거칠다. 이런 기사는 반드시 재가공한후 번역해야 한다. 그리고 기사는 될수록 짧은것이 좋다. 새로운 정보가 순식간에 밀물처럼 터져나오는 현대사회에서 네티즌들은 짧은 시간내에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기때문에 긴 문장을 읽기 지루해한다.

3) 제목은 될수록 짧게, 생동하게 달아줘야 한다.

원문번역을 끝낸후 제목을 다는것이 좋다. 중문기사의 제목을 보면 대부분 주어, 술어, 보어 심지어 규정어까지 들어있으며 원문 내용중의 한단락을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제목을 번역하면 말도 안되게 길어진다. 때문에 중문기사 번역에서 제목을 달 때 원문의 제목에 구애받지 말고 원문을 다 번역한후 내용에 근거해 새롭게 달아주면 더 좋다. 원문의 제목과 완전히 달라도 상관없이 내용의 중심을 확실히 표현해주면 된다.

례를 들면 "美经济学家:人民币升值无助于美国实现贸易平衡"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번역한다면 "미 경제학자: 인민페 절상은 미국의 무역균형에 도움이 없다"로 된다. 제목 자체가 길어질뿐만아니라 네티즌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딱딱하다. 이 제목을 "인민페 절상, 과연 미국에 리로울가"라고 물음식으로 단다면 제목 자체가 짧아지고 보기에도 더 깔끔하다.

또 다른 례를 들자면 "新政下二手房成交大挫,新增挂牌骤增"이라는 제목이다. 이것도 문자 그대로 번역한다면 글자수가 너무 많아진다. 원문을 읽어보면 국무원의 부동산조정정책이 출범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큰 압력에 시달리고있고 부동산투기상들이 수중의 주택을 처리하는데 급급해한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제목을 원문 그대로 번역할 필요가 없이 "신정책에 부동산시장 몸살"이라고 달면 제목이 짧으면서도 원문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할수 있다.

4)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의미적련결에 따라 대응어를 적절하게 선정해야 한다.

기사번역에서 흔히 보는 오역은 주로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의미적련결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원문의 한자어를 그대로 직역해 사용하는데 있다. 번역에서 단어의 호응에 주의하고 잘 적용해야 한다.

례를 들면 "严重的社会问题"를 번역할 때 한자어 그대로 "엄중한 사회문제"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뜻의 전달은 거의 문제없고 완전히 틀린 번역이라고 할수 없지만 "엄중하다"와 "사회문제"는 호응관계가 잘 맞지 않으므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역하면 더 적절하다.

례문:

资金紧张

자금이 긴장하다 → 자금이 딸리다

两国关系紧张

량국관계가 긴장하다 → 량국관계가 경색되다

取消经济建设

경제건설을 취소하다 → 경제건설을 중지하다

刺激内销政策

내수 자극정책 → 내수 진작정책

展开扶持政策

부축정책을 전개하다 → 부양책을 펼치다

非常突出的技术

매우 돌출한 기술 → 매우 뛰여난 기술

引起相关行业的强烈反对

관련 업계의 강렬한 반대를 받았다 → 관련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5) 모 인물의 말을 인용한 문장을 번역할 때 구술내용이 긴 경우 내용을 몇개로 끊어서 기교있게 이어주면 문장이 매끄러워진다.

경제기사에서는 권위인사 혹은 학자들의 말을 인용한 문장을 자주 볼수 있다. 그런데 구술내용이 너무 길어 원문에 따라 번역하면 따분하고 내용이 두드러지게 안겨오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복합문을 끊어서 사이사이를 기교있게 이어주면 읽는데 훨씬 편하다.

례문:

中国社科院中国经济评价中心主任刘煜辉表示,一季度之后经济有趋热倾向,经济实际增速已经高于潜在增速,同时资产泡沫也在累积。虽然居民消费价格指数CPI升幅尚属温和,但从央行发布的企业商品价格等数据来看升幅已经偏快。"在以上背景下,需要加快货币政策向常态的回归。" 刘煜辉说。

이 기사를 보면 구술내용이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여졌다. 물론 전반내용을 하나의 인용표에 넣어 번역한다 해서 틀린다고는 할수 없지만 더 기교있게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번역문:

중국사회과학원 중국경제평가쎈터의 류욱휘(刘煜辉)주임은 "1/4분기 이후 경제과열현상이 나타나 실제 경제증속이 이미 잠재된 증속을 초과했으며 자산거품도 루적되고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비록 CPI 상승폭이 정상치 범위내에 있지만 중앙은행이 발표한 기업상품가격 등 수치를 볼 때 그 상승폭은 빠른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정세하에 화페정책을 정상적인 상태로 빨리 되돌려놓는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원문에는 "강조"란 단어가 없지만 끝부분의 내용이 구술자가 말하려는 결론이기때문에 "강조했다"라고 써주면 내용을 받쳐주는데 더 좋다.

이상 내용은 인터넷경제기사 번역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다. 물론 다른 기사와 마찬가지로 이상 내용외에도 일반번역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다 지켜야 한다. 또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와 네티즌들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번역기교를 모색하고 연구하는것이 편집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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