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녜. 조선노래 "반갑습니다"를 감상하셨습니다. 경쾌하고 절주감이 넘치는 조선노래를 듣노라면 항상 기분이 더 상쾌해지고 저도 몰래 흥이납니다.
여: 그렇습니다. 참 화끈한 노래였습니다.
걸어온 60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전망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 "중국대외조선어방송 개시 60주년 기념대회"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합니다.
음향1—개막시작 선포 깔며
여: 중국국제방송국 제1아시아지역방송센터 전굉강 주임이 60주년 기념행사를 사회했습니다.
남: 왕경년 중국국제방송국 국장, 이현덕 전(前) 전국기자협회 회장, 김철 전(前) 중국작가협회 중앙위원 겸 베이징고려경제문화연구회 회장, 전(前) 해방군외국어학원 정치부주임인 유병훈 소장, 전(前) 해방군측량(測繪)학원 정치위원인 허용규 소장, 연변조선족자치주 상무위원인 이흥국 선전부장, 중국국제방송국 왕명화 부국장, 장부생 부국장 및 내빈 130여명이 경축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여: 대회의 첫 순서로 조선어부 김동광 부장이 중국대외조선어방송이 걸어온 60주년을 돌이켜보는 소개말씀이 있었습니다.
음향- 김동광
남: "올해 7월 2일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개시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0년전의 그 여름날부터 우리의 몇세대 선배방송인들은 대외조선어방송이란 이 신성한 일터에서 자기의 청춘과 모든 지혜를 다 바쳐왔고 조선어방송의 지속적인 발전과 비약을 위해 큰 족적을 남겨왔습니다. 중국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를 중국에 알리며 세계에 세계를 알린다는 중국국제방송의 취지에 걸맞게 대외조선어방송은 중국과 조선반도 사이에서 친선의 목소리로, 중국을 알리는 창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60년의 세월속에 조선어방송은 힘겨웠던 창업단계에서 안정단계로, 그리고 또 다시 전면적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거쳐왔습니다. 이 60년은 대담한 혁신과 도전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전의 길을 탐색해온 세월이었습니다. 이제 조선어방송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더 밝은 내일을 향해 비상의 날개를 펼칠 것입니다."
여: 조선어방송 개시일은 1950년 7월 2일이잖아요. 하지만 사실 개시일은 그 뒤로 3개월정도 늦어진 10월이었다면서요.
남: 그렇습니다. 1950년, 나라에서는 년말전으로 조선어방송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따른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년초부터 인원모집이 진행되었고 4월에는 시험방송에 돌입했고 정식방송 예정날자는 10월로 잡혀졌습니다. 그러나 6월 25일, 조선전쟁이 발발하면서 계획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고 당시 정세변화의 요구에 따라 조선어방송은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7월 2일에 첫 전파를 날렸습니다.
여: 개시 당시 편집, 방송원은 단 4명뿐, 프로그램 시간도 반시간밖에 되지 않았던 우리 방송이 60년의 발전을 거쳐 현재 본 방송 2시간, 재방송 2차로 하루에 총 6시간이 방송됩니다. 조선반도에 중파, 단파로 방송됨은 물론 미국 하와이지역 FM으로 1시간, 연길아리랑방송을 통해 1시간 방송되고 연태인민방송을 통해 뉴스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남: 그리고 인원수도 초창기 4명에서 지금은 26명으로 오랜 년륜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일대들과 젊음의 패기로 넘치는 세새대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더 좋은 방송프로를 만들어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여: 조선어방송의 무대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화국창건경축행사, 상해엑스포 등 굵직굵직한 행사의 현장에서 생방송과 취재에 나서고 있고 적시적이고 정확한 보도,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프로들을 대량 제작하고 있습니다.
남: 행사장에서 방영된 조선어방송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 방송이 오늘날까지 걸어온 여정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